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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항진균제 니즈 창출은 내가 적임자"

  • 정현용
  • 2006-09-14 06:37:35
  • 유은하(한국노바티스 라미실 PM)

전문약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제약사에는 그만큼 일반약 마케터들이 설 자리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주변을 잘 살펴보면 묵묵히 땀흘리며 ‘일반약 지킴이’를 자처하는 마케터를 찾아볼 수 있다.

무좀치료제 ‘라미실’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노바티스 컨슈머헬스팀 유은하 PM(37). 그는 부서에 뒤늦게 합류한 막내뻘 임에도 소비재 분야에서는 베테랑 경력을 가진 독특한 마케터다.

일반의약품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가 많지만 그는 이 분야가 자신의 적성에 꼭 맞다고 말한다. 최근 침체된 일반의약품 시장 분위기와 정반대로 그는 환자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일반약 PM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제약 PM들은 전문약이나 일반약 분야 모두 소비자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항상 환자들의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갖고 있죠. 일반약 마케터는 환자들을 더 가깝게 대하고 그들의 니즈를 직접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시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화여대에서 마케팅 분야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썬더버드 MBA 과정을 이수하고 식품, 가전제품, 화장품 등 소비재 마케팅 경험을 두루 쌓은 정통파다. 경험의 폭이 넓은 그이기에 시장 1위 제품인 라미실을 맡은 후 긴장보다 기쁜 마음이 앞섰다고 한다.

그러나 1등 제품은 언제나 수성이 문제다. 제품을 1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어려운 만큼 그 위치를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노력을 요구한다.

그는 여느 PM들이 그러하듯 교육과 업무를 병행하며 무좀약 전문 마케터가 되기 위해 시간과 사투를 벌였다. 제품 포지션을 구상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제품을 접하도록 유도하려면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될 터였다.

우선 그는 피부관리하듯 꾸준하게 무좀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라미실의 임상적 효능을 1차 구매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유통사 관계자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환자들에게는 호소력있게 다가가기 위해 ‘무좀도 일주일이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무좀은 질병입니다’라는 카피를 바탕으로 치열하게 광고전략을 구상했다.

환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임상 데이터와 연계해 이를 마케팅과 광고에 적용하는 일에 몰두하다 보니 입사 후부터 10~11시 이전에 퇴근하는 경우가 드물 정도였다.

이같이 힘겨운 업무가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그의 얼굴에는 생기와 여유가 가득하다. 그는 ‘무좀 시장은 무한하고 여전히 할 일(시장개척)은 많다’는 식으로 기자에게 화두를 던지며 당당하게 말을 이어갔다.

“무좀이나 습진 환자 10명 중 5명은 증상이 있어도 치료를 하지 않죠. 심각하게 증상이 악화돼면 그제서야 약국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좀약은 성숙기가 없고 숨겨진 시장은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 라미실을 바디 로션처럼 꾸준히 우리 몸을 관리하는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그는 “직급보다 나의 역량과 제품을 동시에 성장시키는데 욕심이 있다”고 했다. 항진균제 분야 신제품이 더 많이 개발되면 모든 라인업을 통솔해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에서서 이들 제품의 영역을 확고한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 그의 꿈이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약사가 권해 주는 약이 효과를 발휘하고 환자가 믿고 다시 약국을 찾을 수 있도록 성능 좋은 브랜드를 제공하는 마케터가 될 자신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반약 지킴이’라는 별명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자신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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