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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27만원짜리 약국용 건식 인터넷선 15만원

  • 강신국
  • 2006-09-08 12:32:20
  • 건식 초저가 유통에 약국피해...업체, 실태파악 나서

온라인 쇼핑몰서 유통중인 약국용 건기식
국내 유명제약사의 약국전용 건강기능식품이 약국 판매가 보다 무려 12만원이나 싼 가격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되고 있어 약사들이 때 아닌 피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쇼핑몰에 제품을 유통 중인 업자들 중 일부는 약사라는 주장도 나와 또 다른 제살깎기 경쟁의 시작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8일 약국가에 따르면 판매가 27만원 대의 약국 전용 건기식인 H약품 G제품이 인터넷 쇼핑몰인 G사, A사에서 15만 8,000원~1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 용산소재 D약국 H약사도 이 제품으로 인해 단골환자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H약사는 G제품을 27만원에 단골손님에게 판매했지만 손님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동일 제품의 판매가격을 확인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10만원이나 폭리를 취할 수 있느냐는 항의를 받은 것이다.

H약사는 "누가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업자 중에 약사들도 포함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인터넷 저가공세가 계속된다면 제품 취급은 불가능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일선 약사들 사이에선 H약품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약국가는 제약사는 약국과의 동반자로서의 신의를 지켜야 한다며 약국 전용 건기식이면 이에 걸맞는 제품관리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H약품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회사는 제품이 공급되는 일부 약국에서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며 온라인 유통과 회사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유통업자 확인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제품구매를 해본 결과 약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과 정체불명의 업자들이 운영하는 곳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이라 온라인 유통을 법적으로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게 회사의 고민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의 온라인 유통을 막을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법률 자문에 들어갔다"면서 "제품가격으로 소비자 저항이 있을 경우 해당약국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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