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가 타이레놀 먹어도 되나요?"
- 강신국
- 2006-09-06 12: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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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검색서 의학정보 공유 범람...감기만 9만8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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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약사 상담보다 인터넷 지식검색이 더 편해요." "감기 걸린 사람이 타이레놀 먹던데...감기에도 효과가 있는 건가요?" "심실중격결손증이 있는 아이가 감기약 먹어도 괜찮나요?"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하기 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의학정보 검색을 활용하고 있는 빈도가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정보통신정책(제18권16호)에 게재된 '네이버 지식검색 서비스에서 찾아본 건강지식 사례분석 자료'(장종인 연구원著)에 따르면 건강지식 문의는 다이어트가 11만1,46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기 9만8,078건, 암 9만1236건, 성형수술 3만320건 등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의 질문내용을 보면 효과적인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질문에서부터 감기의 효과적인 치료법, 응급상황, 암 증상, 성형수술 잘하는 병원 문의까지 다양했다.
장종인 연구원은 "지식검색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효과적인 대안이나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편리함을 증가시키는 데 있다"며 "이제는 병원에 가서 진단받기보다는 지식검색을 활용하는 빈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즉 바쁜 일정을 조정해 병원을 찾아가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청취한 뒤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취사선택 한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자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병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병원에 대한 신뢰와 의존도가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것을 짐작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인터넷 상에서 건강 상담이 범람하는 이유에 대해 "의약사 등 전문가를 찾아 자신의 병에 대해 편안하게 질문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터넷에서 생성된 지식은 전문가의 권위나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쪽으로 결정된 지식, 즉 다수결에 의해 결정된 지식이라는 게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제가 경험한 바로는...'이라고 시작하는 개인의 경험에 의한 답변이 일반인들에게 신뢰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인터넷 지식검색에 "저도 형수님이 감기 걸려서...술 한자 못하는 분을 고춧가루에 소주를 타서 먹였는데 응급실 갔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을 본 제3자는 이같은 방법을 시행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지식검색에 대한 답변자를 살펴보면 대체의학 전문가, 내과의사 등 의학전문가도 상당수 된다"며 "인터넷이 건강분야에서도 의사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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