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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미피드' 급여재평가 생존...1400억 캐시카우 안도

  • 보건당국, 급여적정성 인정 결론...작년 처방액, 4년 새 58% 증가
  • 라니티딘 퇴출 이후 수요 급증...서방정 등장으로 시장 확대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소화성궤양치료제 ‘레바미피드’가 급여재평가 결과 기사회생했다. 제약사들은 연간 1400억원 규모의 캐시카우를 수성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논의한 2023년 건강보험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심의결과 레바미피드 성분은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레바미피드는 위점막의 혈류를 증가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소화성 궤양 치료제다. 위궤양, 위점막병변 개선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은 한국오츠카제약의 '무코스타'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레바미피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유지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는 캐시카우를 수성할 수 있게 됐다.

레바미피드는 최근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항궤양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레바미피드 성분의 외래 처방금액은 143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195억원에서 19.7% 증가했다.

연도별 레바미피드 성분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레비미피드는 국내 허가받은 지 30년 이상 지난 데다, 지난 2003년에 제네릭 제품의 판매가 시작돼 시장 변동이 크지 않은 시장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불순물 라니티딘 파동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2019년 9월말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을 이유로 H2 수용체길항제 계열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라니티딘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은 2018년 기준 약 1800억원 규모의 처방실적을 내던 대형 시장이다.

레바미피드 처방 시장은 2018년 907억원에서 2019년 976억원으로 7.6% 상승했고 2020년에는 전년대비 15.2% 증가하며 처음으로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처방액은 2018년 대비 4년 간 57.7% 성장했다.

최근에는 레바미피드 서방정이 등장하면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서방정은 기존 1일 3회 복용이던 제품을 1일 2회로 복용 횟수를 줄인 제품이다.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등은 공동으로 서방정을 개발해 2020년 12월 허가를 받았다. 한국오츠카제약도 2021년 1월 무코스타서방정을 허가받으며 서방정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레바미피드 처방 시장은 75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레바미피드 성분 의약품의 처방액을 보면 무코스타는 상반기에 1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무코스타는 지난해 231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유한양행의 레코미드는 상반기 처방액이 38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늘었다. 휴온스의 뮤코라민은 상반기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17.0%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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