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혈당검사지 결국 '의료기기'로 분류
- 강신국
- 2006-07-29 07: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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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규제개혁장관 회의통해 결정...약사회, 대책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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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혈당검사지 전문취급 약국을 모집하는 등 혈당검사지의 의료기기 전환을 강력히 막아온 약사회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정부는 28일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고 혈당검사지를 의료기기로 분류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규제개혁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당뇨 환자들의 필수품인 혈당검사지를 의료기기 품목으로 전환해 약국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판매 업소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실무 부서인 규제개혁기획단측은 "의료기기인 혈당측정기는 약국이나 의료기기 판매점에서 취급이 가능했으나 필수 부속품인 혈당검사지는 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만 취급 할 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관련 기업의 영업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고 재분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식약청은 아직 규제개혁기획단에서 통보 받은 내용이 없다며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타임 스케줄을 잡아 재분류 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약사회는 스트립지 전문 취급약국을 모집하며 혈당검사지의 일반약 존속을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허탈해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약사회는 약 3,200여 약국이 참여하고 있는 전문취급 약국수를 5,000개 까지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논의에 아직 대응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식약청이 운영 중인 스트립지 관련 TFT에 약사회 차원의 의견 개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일선약국들의 스트립지에 대한 관심 부족이 의료기기 전환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400억원대로 추정되는 혈당검사지 시장은 의료기기 업체들과 판매상들의 적극적인 공세로 재편이 예상된다.
하지만 혈당검사지 취급이 많은 대형약국이나 문전약국들은 기존 판매라인을 유지할 경우 매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서울대 인근 문전약국의 한 약사는 "오프라인 유통보다 인터넷 쇼핑몰의 저가 유통이 가장 무서운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며 "일반약이라는 이유로 이를 막을 수 있는 명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지게 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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