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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메드

향정약쇼핑 처방위조범, 역 주변 약국 노려

  • 강신국
  • 2006-07-13 12:33:08
  • 내방·교대·사당역 인근 약국서 조제시도...외국인 행세하는 듯

향정약을 노린 처방전 위조범은 지하철을 이용, 역 주변 약국 위주로 조제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서초구약사회와 약국가에 따르면 처방 위조범은 '콘서타 OROS 18mg' 120정을 구하기 위해 서울 서초지역 약국을 전전하고 있다.

처방위조범의 가장 큰 특징은 먼저 서초구를 거점지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조범은 지난달 21일 방배동 내방역 인근의 K약국에 나타나 콘서타 OROS 18mg 120정 조제를 시도하다 약사에 의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위조범은 이달 12일 11시경 교대역 인근 H약국에서도 위조 처방전으로 같은 약을 구하려다 실패했고 자리를 옮겨 15분 후 사당역 인근 S약국에 또 다시 나타난 것.

이 때 S약국측이 "약이 없어 조제가 힘들다. 오후 3시에 약을 찾아가라"고 주문했고 동시에 서초구약사회에 제보를 하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경찰과 서초구약사회 관계자가 S약국에 잠복, 위조범 검거에 나섰지만 오후 6시를 넘긴 시간까지 범인이 나타나지 않아 검거에는 실패했다.

처방 의사, 주민번호, 환자이름, 인장 등 모두 가짜다.
서초구약사회 관계자는 "약국과 경찰서를 오가며 3시간가량 범인을 기다렸지만 범인 찾기는 실패했다"며 "향정약 중독자일 개연성인 큰 만큼 약국에 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처방 위조범은 수신자 조회 등이 불가능하도록 외국인 식별 주민번호 (7405**-57017**)을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이고 있다. 즉 외국인으로 인식되면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고 비보험 조제도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것.

여기에 유령 의원인 '박인규 신경정신과의원'을 처방권자로 이용하고 있고 가짜 도장을 판 뒤 처방전에 날인도 하고 있다.

직접 위조범은 접한 H약국의 약사는 "눈이 풀려있고 손을 조금 씩 떨었다"고 증언해 향정약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처방 위조범은 30대 초반의 남자로 170cm 정도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주위가 산만하고 눈이 풀려있다는 게 위조범을 접한 약사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에 식약청과 지역보건소도 처방전 진위여부 확인을 일선약국에 재차 당부하고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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