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정-한상회 회동...헤어진 뒤 '딴소리'
- 최은택
- 2006-06-30 06: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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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회장 "거래도매에 반품 합의"...서울시약 "종전 원칙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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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정 vs 한상회 누구 말이 맞나...공방 이어질듯
서울시도매협회 한상회 회장과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이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긴급회동을 가졌다.
서울시약사회가 협력도매상 4곳을 선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불용재고약 3차 반품사업에 대해 협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회동이 끝난 뒤 두 사람이 오고간 대화내용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진위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장의 만남에 대해 먼저 입을 연 것은 서울도협 한상회 회장.
한상회, 기자간담회 자청 “합의 이끌어 냈다” 주장
한 회장은 권 회장과 헤어진 직후 유통담당 기자들을 불러, 두 사람이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회장은 이날 “반품사업은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도매상과 약국간에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대해 권 회장도 동의를 표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 반품사업은 도매상과 거래약국간 반품을 원칙으로 하고, 원활치 않은 약국에 한 해 서울시약사회나 분회가 지정한 협력도매상에게 반품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품은 서울시약사회가 협력도매상과 협약문을 체결한 데로 기준가 대비 90%를 보상하고, 오는 9월까지 3개월 내에 3차 반품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데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또 “반품사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양측이 긴밀하게 협조키로 했으며, 반품에 불응하는 제약사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품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서울도협에 반품 전담 직원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도협은 이에 앞서 서울시약사회가 3차 반품사업 대상으로 지정한 70개 제약사에 지난 28일 공문을 보내, 반품을 받아줄지 여부를 내달 10일까지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 회장은 “내달 11일 양측 집행부가 간담회를 갖고, 권 회장과 나눈 내용을 공식화 하고 향후 공조틀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약 “원론적인 얘기만 나눴다”...‘언론플레이’ 비판
그러나 서울시약사회 측은 한 회장이 주장한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면서, 협력도매상을 통해 이번 반품사업을 진행한다는 종전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한 회장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불쾌해 했다.
서울시약 이병준 약국위원장은 이와 관련 “한 회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협력도매상을 통해 이번 반품사업을 진행한다는 기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 회장이 사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내놓으면서 언론플레이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두 사람은 이날 양자간 애로사항과 향후 협력방향에 대해 원론적인 얘기만 나눴을 뿐 이번 반품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과 헤어진 후 강원도에 내려갔다가 뒤늦게 소식을 접한 권태정 회장은 이에 대해 “한 회장이 그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게 사실이냐”고 되물은 뒤, “다음주중 유통담당 기자들에게 사실을 밝히겠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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