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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사 도덕성 회복에 기대 크다

  • 데일리팜
  • 2005-12-15 08:24:18

약사회가 다가올 2006년 한해의 키워드로 ‘ 도덕성’을 삼았다. 새해를 ‘도덕성 회복의 해’로 정한 약사회는 분회 또는 지부의 연수교육 등에서 약사윤리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약사사회에 나쁜 관행으로 자리 잡은 이런저런 문제와 고질적 관행들을 털어내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박수를 받고 환영을 받을 만한 일이다.

때마침 부산시약사회는 ‘약사도덕성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하고 나섰다. 이 위원회에는 약국담당 부회장, 약사윤리위원장, 약국위원장, 분회장 등 지부 및 분회의 핵심임원 14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개국가에 잔존하는 비도덕적인 행위들을 근절하기 위해 다소간 무리수를 감수하고서라도 뭔가 일을 내겠다는 느낌을 받는다.

약사회가 이처럼 도덕성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은 이유는 무엇일까. 부도덕한 면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는 점에서 도덕성 회복을 주창하는 것은 용기라고 할 만 하다. 도덕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발동했겠지만 치부를 발가벗는 것은 그래도 힘들다.

실제 개국가는 요즈음 예전 보다 훨씬 더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약국 수가 증가하고 목 좋은 약국입지 경쟁이 격화되면서 선후배나 동문까지 안면몰수를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이웃약국간에 처방수주 경쟁이나 환자 끌기 경쟁이 훨씬 심해져 소소한 갈등은 흔한 일이 돼 버린지 오래고 소송 등 법적인 다툼들이 끊이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차별 경쟁은 불법을 낳을 소지를 키웠고 그 결과가 현실로 드러나기에 이르렀다. 부당·허위 청구가 줄지 않는 것은 물론 더욱 교묘한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가는 담합이 개국가의 갈등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카운터를 동원한 무자격자 조제도 근절되지 않은 채 숙제로 남아있고 심지어 본인부담금 할인 등 약사의 품위를 추락시키는 호객행위까지 일삼는 약국들이 많아졌다.

일반의약품의 경우도 드링크를 무상으로 주면서 환자를 유인하는 약국들이 적지 않아 이웃약국간에 얼굴을 붉히는 요인이 된지 오래다. 전국 주요 지부와 분회들이 드링크 무상제공 행위 근절을 위해 대책팀까지 꾸려가며 강력히 대처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실효성이 크지 않다. 면대약국들 또한 약사의 도덕성에 결정타를 안겨주고 있으며, 오픈프라이스제라고 하지만 과도한 가격난매 현상도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약사회가 그리고 약사가 도덕성의 칼을 빼들어 정화를 하고자 하는 시도는 환자는 물론 약사의 비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보호막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도덕성은 더 추락한다. 도덕성 회복운동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호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개국약사들이 약사회에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도덕성 회복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친다.

약국은 지역보건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는 점에서 경제행위를 하는 곳이지만 상행위 이상의 도덕성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늘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제행위를 포기하고 도덕군자처럼 하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약국의 경제행위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도덕성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덕성이 고양되면 될수록 약국의 경제행위가 더 안정된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도덕성의 해로 삼은 내년은 약사들에게 힘든 해가 될 것이다. 불가피하게 일벌백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고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일선 약사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밀어줘야 한다. 약사회의 강력한 의지와 선도 그리고 개국약사들의 자기노력이 결부될 때 2006년은 국민들로부터 가장 신뢰받고 존경받는 약사 상을 구축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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