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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나민골드

잇따른 제약업계의 낭보

  • 데일리팜
  • 2005-11-28 06:11:52

요즈음 제약주가 잘 나간다. 제약주는 올 들어 주요 업체가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한 끝에 하반기 들어서는 10년만에 제약업종 지수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고 조만간 동아제약도 이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제약업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외형 면에서도 타 산업에 뒤지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약업종은 앞으로도 큰 변수가 없는 한 ‘밝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 전반적인 웰빙 신드롬과 고령화 사회는 의약품의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고 최근에는 황우석 효과와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가세해 제약업종에 대한 기대심리가 자못 크다. 아울러 국내 제약사들의 잇따른 신약개발 개가 및 우수제네릭 제제들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등이 제약업종의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국내 제약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일련의 지표들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호황기에 접어든 것 같아 반갑기 그지없다. 발전의 견인차들이 부분적인 재료에 치우치거나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그 원인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중장기적인 현상으로 구조변혁의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라는데서 매우 긍정적이다.

제약업체들은 지난 5년 동안에도 ‘분업특수’를 누려 외형과 수익에서 호황을 누려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호황국면은 일시적인 재료나 구름 잡는 루머가 주된 이유는 아니고 신약이나 제네릭과 관련된 연구개발 성과와 이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일어난 수치가 깔려 있다는 점이 다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여기에 사회 환경적 요인까지 떠받치고 있어 뭔가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때마침 국내 1위 제약기업인 동아제약의 행보도 박카스의 부진을 털고 굵직한 발걸음을 하는 중이다. 이 회사는 거대 다국적기업들이 휩쓸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는 ‘자이데나’(유데나필)를 내달 출시한다. 국내 10번째 신약이 시장에서 다국적사들과 맞붙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대단한 주목거리다. 이 회사는 또 암로디핀 시장에도 곧 가세해 고혈압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8천억원대인 시가총액이 1조원을 곧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약업계는 상위 일부 제약사들의 낭보에 희망과 부러움 그리고 시샘을 같이 보내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이다. 제네릭 개발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업체들이 먼저 달라졌다. 오리지널만을 중시했던 업체들은 제네릭 제품들이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먹힌다는 것을 뒤늦게야 인정하는 분위기다. 제네릭도 오리지널과 같이 수익성이 있고 중장기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약업종의 내년도 경기 기상도가 쾌청하다. 대신경제연구원이 밝힌 2006년 제약업종 경기 예측치를 보면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5.8% 증가다. 주된 이유는 전문약의 안정적 성장과 일반약의 경기회복이 꼽혔다.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들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쏟아내고 시장이 그 제품들을 올해처럼 신뢰해 받아 준다면 내년도 제약업종 경기는 예측치 보다 더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제약업체는 지금 유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의약분업 이후 매출과 외형의 안정적 성장에 따른 당기순이익의 유보율이 쌓인 것과 제약주의 고공행진에 따른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제약사들은 이 같은 호황을 맞아 들뜰 수 있겠지만 마냥 좋아라 해서는 안 된다. 지난 60~70년데 제약업종이 가장 잘 나갔을 때 신약개발을 소홀히 한 결과 제약업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성장이 둔화돼 중소기업 수준에 머무르게 된 경험을 소홀히 넘겨서는 안된다.

글로벌 제약기업의 탄생은 개인이나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의 기둥을 세우는 것이라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시가총액 1조원 업체들이 줄서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의 면모로써는 여전히 작다. 하지만 글로벌이라는 가능성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작지만 크게 보는 것 또한 필요한 때다. 시가총액 1조원이 단기적 재료로만 형성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는 각오로 제약사들은 초심을 갖고 열심히 뛰어야 하며, 연구개발에 특히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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