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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버려야 약사가 산다”

  • 김태형
  • 2005-09-12 09:01:31
  • 김성진 약준모 회장(알앤피코리아 품질관리팀)

“앞으로 5년간은 개국하지 않을 겁니다. 약사가 꼭 개국해서 먹고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많은 약사들이 약국을 무조건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로 진출해야 합니다.”

약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의 하나인 ‘약사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김성진 (조선대졸. 34) 회장은 5년간 운영했던 약국문을 닫고 최근 제약회사 품질관리 약사로 취직했다.

“회사에서는 근무시간만 일하면 되지만 개국약사는 의사와 환자에 얽매이게 됩니다. 약국문을 열지 않으면 주위 환자들에게 욕먹어요. 휴일에도 근처 의원에서 문을 열면 함께 약국문을 열어야 하는 것이 개국약사의 운명입니다.”

해뜰무렵 문을 열어 별을 보면서 퇴근하는 것이 개국약사라고 김 약사는 말한다. 실제 김 약사도 약국을 운영할 땐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무려 14시간을 일했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자유를 개국 약사때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제약회사에 근무하고부터는 생활이 달라졌다. 퇴근시간이 오후 5시30분이다. 게다가 주 5일만 나가면 2일은 휴일이다.

“지금은 저녁놀을 보면서 퇴근합니다. 시간적인 여유는 자연스럽게 집안일과 아이들 교육 문제를 분담하게 되죠. 개국약사 5년동안 영화한편 본적이 없었는데 회사 들어와서는 벌써 5편이나 영화를 봤어요. 약사가 인간다운 삶을 살려면 약국을 버려야 합니다.”

김 약사는 분업이후 약국 변화의 방향에 대해 “내가 사장이고 주인이 돼야 한다는 풍토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제약사 영업사원들에게 당하는 이유도 약국의 규모가 없기 때문이란다.

“약국은 약사수가 많아야 합니다. 동업이나 법인약국 등 규모가 커져야 약사들도 삶에 여유를 찾을 수 있어요. 가짜약사도 주인약사가 고용하는 겁니다. 약사들이 많아야 복약지도도 제대로 하고 국민들에게 서비스도 높아질 수 있어요. 개국약사도 사장인데 서비스를 높여 부를 창출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제약회사에서 김 약사가 맡은 직책은 품질관리 약사다.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제품을 중간중간에 수거 제대로 만들어지는 지 점검하는 역할이다.

“알앤피코리아는 연질캅셀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이 있는 곳입니다. 생산이 있어야 품질도 있어요. 약사라면 의약품 생산의 가장 밑바탕을 경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 약사는 약준모의 활동에 대해 “개국약사 위주로 운영돼 왔다”는 점을 자기 반성했다. 따라서 “앞으로 제약, 병원, 공직 약사들의 소모임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개국약사에서 제약사 품질관리약사로 변신한 김성진 약사. 앞으로 제약사 근무약사와 병원약사 문제까지 약준모에서 문제를 제기해 나가겠다고 한다. 제약사로 간 김 약사의 변신은 과연 무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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