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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가짜약사 추방 미루기 어렵다

  • 데일리팜
  • 2005-07-07 09:18:39

‘약사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이 가짜약사 추방운동에 다시 군불을 지피고 나서자 일부 약국가에서는 막말이 오가는 등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물론 약준모의 활동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카운터와 관련해 자유롭지 못한 약국들이 적지 않은 탓인지 뒷말이 무성하다.

약국에서 길게는 수십 년을 일해 온 카운터들은 갑자기 죄인 취급하고 내& 51922;는 식이 너무하는 거 아니냐며 거칠게 항변하는가 하면 볼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약국들이 카운터를 긴요히 사용하다가 효용가치가 없다고 해서 길거리로 내모는 식은 안 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최근 경기도 광주에서 터진 카운터 불법조제 및 면대약국 사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불어 약준모에 힘을 실어 주었다. 카운터가 약사 고유 업무인 매약판매에 조제까지 마구 해댔고 약사명의를 빌려 면대약국을 반복해온 사실이 경찰과 보건소 합동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종종 적발돼 왔다는 점에서 전혀 새로운 사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폐업 처분된 뒤에 면대약국을 반복적으로 한 것은 이례적이고 심했다. 계속되는 제보에 꼬리가 잡혔다는 점에서 얼마나 심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당연히 미친다. 카운터 문제가 ‘가짜약국’ 개·폐업까지 반복하게 한 것은 작은 사안이 아니다.

문제는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면대약국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약국들 중 상당수에서 비약사 조제나 판매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키 어렵다. 때마침 의료계가 약대6년제 문제로 약국의 불법 임의조제 문제를 거칠게 따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카운터 문제는 약사직능의 사활을 건 사안이라고 봐야 한다.

더 이상 논란을 할 시간이 없고 논란을 접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방향은 정해졌고 그리고 해야 할 일이 가닥이 잡혔다. 적잖은 카운터가 약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수십 년간 생사고락을 같이 했다고 해도 이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동반추락이다.

잘못된 관행을 유지하고자 하는 카운터는 약국종업원이 아니며, 약준모가 깃발로 내세운 가짜약사의 범주다. 과거의 행태를 답습하는 카운터는 이제 약국에서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의 도도한 변화가 눈앞에 와 있다는 뜻이다. 가짜약사가 더 이상 약국에 머물기 어려운 환경이다.

국민이 약국내 직원과 약사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가짜약사가 발견되면 신고처 등을 광고하는 방안이 약준모의 대중광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들이 가짜약사 추방운동에 나서게 하는 것인 만큼 어떤 여론이 부메랑으로 돌아올지는 예단키 어렵다.

약국과 약사를 불신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동안의 잘못된 행태를 자발적으로 드러낸 약국가에 국민적 신뢰가 쌓이게 하는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는 후자의 결과가 나올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본다. 아니 최소한 문제를 덮고 가지는 않기에 신뢰를 쌓을 기회는 분명히 마련할 것이라고 본다. ‘당신이 상담하는 약사님이 진짜약사인지 확인하십시오’, ‘약사면허증 없이 약국에서 국민을 기만하는 가짜약사를 찾아 신고해주세요’ 등의 광고가 대형 일간지에 나간다고 생각해 보자. 낯 뜨겁고 창피한 일이기는 하다. 카운터들의 생계를 보전하는 고민도 해야 하지만 정면 돌파를 하지 않으면 약사직능이 거꾸로 가는 것을 되돌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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