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 속에서 삶의 풍요를 찾다”
- 최은택
- 2005-07-04 06: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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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전 연 서숙자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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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플라자 전시장에서 3일 만난 서숙자(48,부천시약 부회장) 약사는 자신의 그림 이야기와 자연, 조물주에 대한 단상들을 하나 둘 씩 꺼내놓았다.
그가 그림에 입문한 것은 유년시절부터. 당시 혜화동에 위치한 화실에서 종이 위에 그림이라는 것을 처음 그리게 됐다.“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사진처럼 사물을 인화지에 ‘단순히’ 그대로 옮겨놓는 작업이 아닙니다. 사물이 있고, 내가 있고, 내 눈과 나의 사고와 신념을 통해 여과되고 변형된 형태로 비로소 손을 타고 화폭 속에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그는 이 같이 구체적인 사물이 구상화, 또는 비구상화되는 작업에 매료돼 유년시절부터 화가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객관적인 현실이 ‘환쟁이’로서의 삶을 허락하지 않아 약학대학으로 진로를 변경해야만했다.
그러나 77년 덕성여대 약대에 진학한 이후에도 화가가 되고 싶은 열망은 부전공으로 서양화과를 선택하도록 인도했다.
“대학 때도 곧잘 그림을 그렸어요. 하지만 결혼이후 약국(자애약국)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마음 편히 붓을 잡을 기회가 없었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을 때까지 포기아닌 포기를 하다, 39살이 되던 해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
10여년 만에 다시 붓을 잡은 신 약사는 곧바로 홍익대 미술대학원에 진학해 늦깎이 공부를 하면서 화구를 가다듬었다. 두 번째인 이번 개인전도 이 때 함께 수학했던 12기 동기모임인 홍미회 회원들과 공동으로 열게 됐다.
그는 “그림이 주업이고 약국운영은 부업이나 다름없을 정도”라고 소개할 정도로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월요사생회라는 모임을 통해 전국 명산을 누비면서 스케치 여행도 곧잘 떠난다.
8번의 그룹전과 두 번의 개인전이라는 여느 화가 못지않은 경력을 갖췄을 정도. 수채화를 주로 그리고, 자연을 소재로 활용하지만 그중 특히 수선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그의 말처럼, 정물화와 풍경화가 대부분이고 수선화를 소재로 한 그림이 유독 많아 보였다.(사실 기자는 전시돼 있는 6점과 카달로그에 있는 2점을 합해 8점밖에는 보지 못했다)
주일학교 교감을 맡을 만큼 독실한 가톨릭 신자여서 일까. 특히 누워있는 십자가 위에 활짝 핀 수선화 꽃무더기가 끝없이 줄지어 서 있는 작품(‘주바라기’)과 가시면류관이 씌어진 십자가 그림(‘눈물의 언덕’)이 눈에 들어왔다.
신 약사는 “‘눈물의 언덕’을 그릴 때는 가시 하나하나를 그려 넣을 때마다 가시에 심장이 찔리는 아픔을 느꼈어요. 십자가 기둥으로 흐르는 눈물 자욱은 바로 저의 머릿속과 심장이 함께 공명한 울림인 셈이에요”
그는 60세가 넘으면 그동안 그려놓은 작품들로 대규모의 개인전을 열고 싶다고 한다. 작품을 팔아 마련한 기금을 그림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내놓고 싶다는 것.
서 약사는 근래에는 독도그림을 그리기 위해 열중하고 있다.
지난번 경기도 여약사위원회 차원에서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
“일본하고 갈등이 있어선지 독도를 다녀와서 애국심이 더 한층 함양된 것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땅을 다른 나라에 뺏겨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이 절로 생기더라구요”
*서숙자展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데, 1부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인사동안길) 갤러시인사아트플라자(02-736-6346/7) 5층에서 7월5일까지 열린다. 또 2부는 장소를 옮겨 경기도 양평 운송갤러리(031-771-1087)에서 7월7일부터 8월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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