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포식' 약국숍인숍 입점 안된다
- 정시욱
- 2004-12-24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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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내 특화된 공간에 특화된 제품들로 구성된 각종 약국 숍인숍들이 운영의 묘르 살리지 못한채 골치꺼리로 전락하고 있다.
이는 관련 제품의 매출이 오르지 않아 약국 나름의 결단을 내린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유행에 편승한 무분별한 숍인숍 입점이 불러온 부작용으로 평가된다.
특히 숍인숍 매출이 정체되자 숍인숍 테마제품 대신 타 건강식품이나 부외품을 진열하는 단순 약장으로 변모(?)한 모습은 다시한번 되짚어볼 부분이다.
심지어 일부 약국들은 아예 숍인숍 진열대를 비워두거나 처방전 보관, 드링크 박스 보관 용도로 쓰이는 등 '애물단지'로 대접받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3년간 비타민, 애견, 의료기기, 웰빙, 화장품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숍인숍들이 약국별 특성이나 소비층 분석없이 '하면된다'식 입점에 따라 유행처럼 입점 열풍이 불면서 제 역할이 퇴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약국 서너곳에 똑같은 테마의 숍인숍이 들어서고 똑같은 제품으로 경쟁하다보니 자연히 도태되는 약국 숍인숍이 생길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더욱이 비타민 등의 제품군은 기존 약국에 개설된 숍인숍과 신규로 입점되고 있는 의원 숍인숍이 겹치는 곳들이 속출하고 있어 약국간 경쟁이 '약국 대 약국, 약국 대 병의원'의 경쟁으로 점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숍인숍 업체들도 이같은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보다는 약사와 의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인근 숍인숍을 운영하게끔 하는 근시안적 마케팅에만 매달리는 실정이다.
이제부터라도 숍인숍 개설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약국들의 경우 소비성향이나 약국입지, 재구매 가능성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내 약국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가늠후 입점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돋보이는 약국을 위한 숍인숍이 매대만 번듯한 공간으로 전락하는 우를 다시는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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