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싸움' 재정통합 여론조사
- 김태형
- 2003-04-21 0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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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국정방송 KTV가 건강보험 재정통합과 분리를 주제로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를 불러생방송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통합'과 '분리'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재정통합 3개월 앞두고 사회적인 논란의 열기를 띠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특히 방송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는 3만8천여명이라는 네티즌 참여를 이끌어 냈음에도 불구 건강보험을 달리보는 세력간 큰 입장차를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쓴 뒷맛을 남겼다.
조사결과 보험재정 분리에 네티즌 51.6%(1만9,633명)가 찬성표를 던져 47.3%(1만7,977명)에 머무른 '재정 통합'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정부의 재정통합의 정당성이 국민들의 만만치 않은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시간대별 조사추이를 보면 여론조사의 객관성이 훼손됐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이날 조사는 저녁 11시30분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저녁 10시 현재 건강보험 통합에 찬성하는 의견은 1만3,324명(65%)으로 '통합반대' 6,649명(32%)를 오히려 2배이상 앞서 있었다.
1시간 30분의 시차를 두고 건강보험 분리입장이 1만3천여명 늘어난 것이다.
이는 건강보험 재정통합과 분리에 따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보험공단의 양대 노조간 '클릭 전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어느 세력보다 건강보험 발전적인 방향을 내놔야 하는 건강보험공단의 양대 노조의 분열된 모습을 확인하는 것같아 씁슬하다.
건강보험제도 논란을 끝내고 국민 신뢰를 되찾는 일에 공단의 양대노조가 나설 수는 없는지 안타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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