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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다국적사 "덮어놓고 약가보상 수용 못해"

  • 정현용
  • 2006-04-12 12:24:52
  • 약사회 청문 엄포에도 '느긋'...내부논의 착수도 안돼

대한약사회의 강경방침에도 불구하고 약가인하 차액보상을 거부한 상당수 다국적제약사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1일 약사회에 따르면 약가 차액보상을 거부한 다국적제약사는 머크주식회사, 쉐링푸라우코리아, 한국애보트, 한국디디에스제약, 한국로슈, 노보노디스크, 한국이텍스 등 7곳에 달한다.

약사회가 최근 약가 차액보상 청문회를 갖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이들 제약사의 태반은 내부적으로 심도있는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상황.

머크주식회사 관계자는 “번들(패키지 판매)로 유통되고 있는 1개 제품이 이번 사안과 관련돼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 그리 비중이 큰 문제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앞으로 입장정리를 해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노디스크 관계자는 “약사회의 청문회 참석 공문이 마케팅 담당자에게 잘못 전달돼 구체적인 논의를 갖지 못했다”며 “청문회에 참석은 하겠지만 덮어놓고 약가 차액보상 문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심지어 약가 차액보상 문제에 대해 ‘모르쇠’로 발뺌하는 곳도 있었다.

쉐링푸라우코리아 관계자는 “실제로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이 없는데 약사회에서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특별하게 논의하지 않았지만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약가 차액보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제약사도 있었지만 이들의 입장도 ‘검토할 수 있다’는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애보트 관계자는 “약국 유통 규모 등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우리 쪽에 전달해 준다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 제품은 약가 인하폭이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 도매상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다국적제약사들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책임 떠넘기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유통을 전담하고 있는 국내사나 도매상에 책임을 지우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직접 약가 차액보상을 요구해도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김병진 이사는 “다국적제약사가 약가 차액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유통 문제 때문”이라며 “이런 제약사는 자신들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PL(제조물 책임제) 같은 제도를 살펴봐도 물품 보상 문제는 생산자가 최종적인 책임을 지도록 돼있다”며 “원가를 책정하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유통회사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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