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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골다공증약 rhPTH "1600억 번다"

  • 박찬하
  • 2006-03-13 11:30:59
  • 임상2상 담당 독일 BDD/CCDRD와 기술수출 계약

녹십자 제공자료 정리.
녹십자가 독일 BDD/CCDRD 그룹과 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녹십자가 개발한 골다공증치료제 ' rhPTH(유전자재조합 부갑상선호르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13일 맺은 BDD/CCDRD사는 rhPTH에 대한 유럽지역 임상2상을 수행한 회사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3상임상 돌입시 300만유로, 미국과 유럽지역 판매 승인시 각 150만유로, 두 지역에서의 제품 출시때 각 500만유로 등 제품화 직전 단계까지 총 1600만유로(약 200억원)를 지급받게 된다.

또 연간 100억원으로 추산되는 제품 판매량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 수입도 향후 15년간 지급받을 예정이어서 이번 기술수출로 녹십자는 총 1600억원을 단계적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BDD/CCDRD는 rhPTH의 임상3상 및 제품화 허가에 총 3500만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며 제품화 이후 아시아 외 전 지역에서 독점판매권을 갖게 된다. 아시아 지역의 판권은 녹십자에 있다.

녹십자 장종환 부사장은 "임상시험을 직접 진행한 BDD/CCDRD와의 계약체결은 이 회사가 rhPTH의 성공 가능성을 그만큼 확신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2010년경 제품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rhPTH는 뼈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손상된 뼈를 실질적으로 회복시켜주는 새로운 차원의 골다공증치료제로 지난해 독일 등 유럽 4개국에서 진행된 임상2상 시험까지 녹십자는 총 120억원을 투자했다.

rhPTH의 시장 가능성은?

골다공증 시장은 현재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가 주도하고 있다. 머크의 포사맥스와 프록터갬블의 악토넬이 대표적인 제품.

그러나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기능은 파골세포 기능을 약화시키고 사멸을 유도해 뼈의 손실을 느리게 하거나 멈추게 하는데 국한돼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근본치료를 기치로 내건 PTH 계열 약물의 시장 확대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 PTH 계열 중 현재 시판되는 유일한 약물인 일라이릴리의 '포르테오(Forteo)'는 지난해 약 4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2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 NPSP사도 PTH 계열의 골다공증약에 대한 임상 3상을 마치고 현재 FDA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녹십자와 2상 임상 진행업체인 독일 BDD/CCDRD 그룹의 기술수출 계약은 이같은 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한편 골다공증치료제는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자극제로 나뉘어지는데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일라이릴리의 에비스타)는 골흡수억제제에, PTH는 골형성자극제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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