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유비케어 인수 3년…디지털헬스케어 사업 가속도
- 김진구
- 2023-08-14 1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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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케어 편입 후 아이쿱·크레템 등 6개 기업 지분 인수·취득
- 적극적 M&A로 EMR 사업 확장·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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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비케어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병의원 중심 EMR(전자의무기록)에 치우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신규 인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의사·약사 등 의료공급자뿐 아니라 일반 환자까지 포함하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게 유비케어의 계획이다.
2021년 이후 신규 연결회사 5곳↑…적극적인 M&A 행보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결기준 유비케어의 올해 상반기 매출(잠정)은 755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이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54% 줄었다.
GC케어로 편입하기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43억원에서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억원에서 71%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GC케어 편입 이후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감소한 상황이다.

유비케어는 지난 2020년 녹십자그룹에 편입됐다. GC녹십자헬스케어(현 GC케어)는 2020년 2월 유비스트의 최대주주·2대주주였던 유니머스홀딩스·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총 2088억원 규모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로 당시 제약바이오업계 2위에 해당하는 대형 M&A로 주목받았다.
인수 절차는 그해 5월 마무리됐다. GC케어는 유비케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GC케어는 유비케어 지분 52.7%를 확보하고 있다. 녹십자그룹의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는 GC케어 지분 90.4%를 보유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GC케어로 편입된 지 1년 반이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M&A 행보에 나섰다. 2021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유비케어가 인수하거나 설립해 신규 연결회사로 편입된 업체만 5곳에 달한다. 여기에 지분 투자를 통해 관계회사로 추가된 업체를 포함하면 총 6곳이다.
유비케어는 2021년 9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인 아이쿱의 지분 33%를 인수했다. 아이쿱은 유비케어의 관계회사가 됐다.
같은 해 유비케어는 기존 연결회사였던 CRS큐브세일즈를 매각했다. 매각 상대방은 CRS큐브다. 유비케어는 2018년 국내 의료 임상시험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CRS큐브와 합작법인으로 CRS큐브세일즈를 설립하고, 합작법인은 임상시험 디지털화를 위한 새로운 임상시험 솔루션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엔 기업 인수가 더욱 활발해졌다. 지난 한 해만 유비케어의 신규 연결회사로 5개 기업이 편입됐다.
지난해 3월 스마트헬스케어 제3호사모투자 합자회사를 신규 설립했다. 이를 통해 작년 9월 의약품 자동화조제기 제조업체인 크레템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크레템과 함께 이 회사의 종속회사였던 에이치엠에이치, 크레템USA도 유비케어의 신규연결 회사로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작년 5월엔 특수약 자동조제기 포장 필름 전문회사인 이원의 지분 50.01%를 인수했다.

EMR 사업 확장+일반인 대상 만성질환 플랫폼 사업 추진
유비케어는 신규 인수 혹은 지분 투자한 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사업 방향을 EMR 사업 고도화와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에 두고 있다.
우선 의사·약사 등 의료공급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서비스를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맞춰 일반인까지 연결, 토탈 솔루션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관계회사인 비브로스와 기존 종속회사인 헥톤프로젝트, 그리고 신규 관계회사인 아이쿱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헥톤프로젝트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실버케어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환자 보호자와 요양시설간 전화·온라인 상담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또 다른 종속회사인 케이컨셉은 ‘케어고’라는 실버케어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맞춤형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을 매칭해주고, 입소 후 환자 상태를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신규 지분 투자한 아이쿱은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이쿱은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이 진행됐으며, 회사는 올해 하반기 정식으로 환자 건강 데이터와 진료 콘텐츠가 결합된 맞춤형 만성질환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서비스에 연결된 병원은 1만2000곳, 등록된 의사는 2000명 이상으로 전해진다.

유비스트의 기존 사업모델은 크게 EMR과 유통, 데이터로 구분됐다. 여기에 모바일 플랫폼, 빅데이터 솔루션, 약품 조제기 등 제조베이스 구축, 유통 다각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인수한 이원과 크레템은 약품 제조베이스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의원과 약국의 EMR과 연동해 자동으로 약을 분류·분배·포장·인쇄하는 의약품 자동조제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원과 레템은 약국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작년 말 기준 이원과 크레템의 자산 규모는 각각 87억원, 156억원이다. 연 매출은 이원이 58억원, 크레템이 3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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