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분기 연속 선두...전통제약 매출 경쟁 각축
- 천승현
- 2023-08-07 06: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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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녹십자, 2021년부터 분기 매출 '엎치락뒤치락'
- 유한, 작년 4분기부터 선두 수성...녹십자, 전문약 사업 등서 외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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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과 녹십자가 전통제약사 매출 선두 경쟁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 바이오기업에는 못 미치지만 주력 사업 영역에서 꾸준히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처방약 사업 선전으로 3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957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보다 2.6% 증가하며 작년 2분기 세운 종전 분기 매출 신기록을 4분기만에 경신했다.
유한양행은 전통제약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녹십자는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4329억원을 올렸지만 유한양행과 628억원의 격차가 났다. 지난 1분기 양 사 간 매출 격차 935억원에서 307억원 줄었지만 유한양행은 작년 4분기부터 전통제약사 매출 선두를 수성했다.
최근 10년 간 매출 추이를 보면 유한양행이 대부분 매출 선두를 지켰고 최근 들어 녹십자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4분기에 매출 5899억원을 기록하며 전통제약사 매출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릴리, 베링거인겔하임,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이때 한미약품은 기술이전 계약으로 받은 계약금 일부를 실적에 반영했는데 2015년 4분기 기술수출 수익으로만 3945억원을 올렸다.
2021년과 지난해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분기 매출 경쟁이 접전을 펼쳤다.
2021년 3분기 녹십자가 4657억원의 매출로 7년만에 유한양행을 추월했고, 지난해까지 1분기마다 매출 선두가 뒤바뀌었다. 녹십자는 작년 1분기와 3분기에 유한양행을 앞서며 전통제약사 매출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유한양행이 390억원 차이로 녹십자를 제쳤고 올해 2분기까지 매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바이오사업 호조로 전통제약사들의 매출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유한양행과 녹십자도 꾸준히 외형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전체 제약바이오기업의 분기 신기록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4분기 9655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처방약과 해외 사업에서 매출 규모가 확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처방약 매출은 2947억원으로 전년대비 3.9% 늘었다.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의 매출이 380억원으로 전년대비 70.0% 신장했다. 당뇨치료제 자디앙은 415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31.9% 확대됐다. B간염치료제 베믈리디의 매출은 전년보다 26.3%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자디앙과 베믈리디는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해 판매 중인 신약이다.
최근에는 항암신약 렉라자의 매출이 가세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렉라자는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렉라자는 발매 이후 지난 1분기까지 약 2년 간 누적 매출은 총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의 2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639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이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을 사들여 다국적 제약사에 수출한다.
녹십자는 지난 2분기 백신 매출이 974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증가했고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의 매출은 989억원으로 전년대비 21.9% 확대됐다.
녹십자는 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 고지혈증복합제 다비듀오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라펙 등이 성장하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항혈소판제 플라빅스 등 도입 신약을 속속 장착하며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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