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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회장 "자랑스런 약사상 구현 올인"

  • 정웅종
  • 2006-01-03 06:32:32
  • 동네약국 경영활성 역점...적절한 시기 임기후 계획 발표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 신년대담|

첫 직선제 회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이 회무 3년째를 맞았다. 앞으로 남은 1년의 회무방향과 6년제 학제개편 등에 대한 그간의 성과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 원 회장은 "6년제가 약사들이 전문직능인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자랑스런 약사상 구현을 실현해 가는데 남은 회무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6년제 학제개편을 회무정책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그는 "약사직능을 재정립하고 전문직능인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약대 6년제"라며 "개국가에서는 약사들의 전문성이 제고되는 구체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회장은 6년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존 약사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재교육프로그램에 임하느냐에 따라 6년제의 취지나 효과가 앞당겨 질 것이다"고 밝혔다.

의약품정책연구소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회원이든, 제약사든 자발적인 성금이지만 부담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며 "개국약사만을 위한 연구소가 아닌 만큼, 제약유통 쪽 의견이 최대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네약국의 어려움 해소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원 회장은 "약국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네약국을 살리기 위해 실태조사 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장직 이후의 계획에 대해 원 회장은 "현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적절한 시점이 되면 향후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언급을 회피했다. 원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회무에 전력투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원희목 회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인사, 2년간의 회무평가, 향후 약사미래에 대한 중장기 비전은 무엇인가.

▷새로운 희망과 행운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깃들기를 기원하며, 새해에는 사회 각계각층이 상생하고 서로 협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회원여러분과 함께 약사정체성 확립을 위한 일련의 사업을 통해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증대시키고 더불어 미래 약사상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결과는 회원모두가 하나되어 이룩한 성과며, 앞으로도 이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애정이 필요할 것이다.

▶약대6년제 달성이 약사사회에 가져올 변화를 설명해 달라.

▷약물선택의 조력자 역할에서 약물선택의 결정자로서 안전하고 합리적인 의약품사용에 있어 Gate Keeper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약사직능을 재정립하고 전문직능인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약대 6년제이다. 단순한 학제연장이 아닌 교육개혁을 통해 미래의 보건의료환경에 적합한 직능인으로서의 약사가 배출되는 것이다.

약사직능은 지금까지 의약품이라는 제품 지향적 사고에서 환자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여, 규격화된 서비스에서 맞춤형 서비스로 새롭게 구축되어 갈 것이다. 단순한 치료중심에서 예방 및 건강증진(Health Promotion)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며 의약품 사용 전반의 관리자(Manager)로서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다. 또한 의약품의 생산과 관리에 있어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능력 있는 약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서 국민 건강의 조력자로서 약사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약학대학의 교육이 변화할 것이며, 약대 6년제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 국민에게 최고의 약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개국가에서는 약사들의 전문성이 제고되는 구체적인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함과 아울러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현재 개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실무에 있어 수준 높은 약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약사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사회변화에 발맞추고 일반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함과 아울러 약국에서의 업무내용을 고도화 하기 위한 교육내용이 약대 6년제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상하고 있는 재교육 프로그램은.

▷약학대학이 오는 2009년부터 6년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약사들에 대한 재교육문제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6년제 약대 졸업생이 배출되기 전까지 재교육에 대한 문제는 완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교육문제는 6년제의 취지나 효과를 앞당기는 의미가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현재 약학교육발전위원회 안에 재교육분과를 구성하였으며, 분과회의를 통해 효율성과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정책연구소의 운영방안과 어떤 정책생산물을 만들 것인가. 출연금을 낸 제약사들은 기대반 우려반 같은데.

▷기본 자료 수집에 총력 기울이겠다. 의약품 생산 유통 등. 의약품 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을 다룰것이다. 연구하고 분선할 수 있는 것들만 다루는게 아니라 의약품정책에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먼저 고려한 뒤 연구분석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구체적으론 △인력 현황△ 보건의료자원 현황△ 의약품 생산 및 사용 현황△ 건강보험관련 현황 등 약사(藥事)관련 기본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것이다. 또한 △의약품 산업관련 제도 △ 약학교육 제도 △ 藥師의 양성제도와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역할 등 외국의 약사제도에 대한 기본 데이터도 수집,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약국서비스 내용의 적절성 및 발전방안 △ 시장개방 및 법인약국의 향후 영향력 분석 △ 약사법 및 약사관련법에 대한 연구 등 선진적 약국관리 방안과 건강보험수가관련 정책 연구, 의약분업관련 정책연구 평가 및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藥事 및 藥師의 중장기적 발전방향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회원이든, 제약사 등 자발적인 성금이지만 부담을 느낀 건 사실이다. 약사회 일이라고 생각해서 생긴 문제들이다. 개국약사만을 위한 연구소가 아닌 만큼, 제약·유통 쪽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연구소가 본격적인 활동을 보이면 잘 했다는 평가 나올 것으로 본다. 정책적 백그라운드를 생산해내는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고, 공신력 있는 연구소가 될 것이다.

▶분업정착의 최대 과제는 대체조제 활성화지만 제도적으로나 약국가에서 그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의 해결방안은?

▷의약분업 도입 전부터 의약분업을 도입할 경우 약국 재고약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의약정 합의 때 합의사항으로 지역별로 처방약목록을 제출키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그에 따른 고통은 고스란히 약국가의 몫으로 돌아왔다. 의약분업 후 처방검토, 대체조제 등이 약사의 중요한 역할이며, 이는 단지 약사직능 뿐 만 아니라 의료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생동성의무화 추진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동일한 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결국 대체조제를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로 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제도개선과 함께 약사들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들도 현재 법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제도변화를 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올해 약국경영활성화 방안은?

▷우선 현실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약국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네약국을 어떻게든 살려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분업초기 처방전을 받고 이를 소화하는데 전력투구해 오다 보니 일반약 활성화 등에 등한시 한 부분이 있었다. 정확한 실태 파악 후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국민 접근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동네약국은 살려야 한다.

▶인상된 약국조제수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며, 향후 종별계약으로 이행하는데 어떻게 대처해 나갈 생각인가?

▷약국의 어려운 현실을 100%반영하는데 미흡했다. 그러나 공급자와 사용자간 합의에 의한 계약을 체결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향후 약국에 대한 경제성평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종별계약을 해야 하는 경우가 도래한다면 약국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약국경영평가 등을 통해 가능한 최대한의 연구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과제가 될 것이다.

▶약국법인에 대한 약사회 입장은?

▷기본적으로 약사만의 법인, 1법인 1약국이다. 약국은 단순히 수익추구 이외에 국민건강이라는 본연의 의무가 있다. 경제논리만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 이러한 원칙들은 이익만을 목표로 하는 대자본유입을 차단하고 약국본래의 기능을 높이기 위한 대명제 하의 기본 전략이다. 이를 위해선 조기법제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속한 법안통과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

▶그 동안 회무에 대한 자체평가와 향후 남은 1년에 대한 방향은?

▷지난 2년 동안 약사회의 정책적,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약대6년제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냈다. 또한 약사사회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존심을 찾아가는 일에 주력해왔다. 남은 임기동안은 회원들의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는 민생회무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의심처방에 대한 문의에 대해서 응대를 의무화하거나, 대체조제시 사후통보의무의 완화 등을 통해 약사들이 국민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의약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약사 내부갈등, 의료계와의 갈등, 제약사와의 갈등 등 상생의 대안은?

▷서로가 경쟁자라는 인식에서 협조와 공생의 관계자를 점을 강조할 것이다. 보건의료인 모두는 국민건강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직능이다. 제약회사나 유통업체도 국민에게 양질의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관련 분야는 모두 경쟁의 개념이 아닌 협력하는 마음으로 상호 발전해가야 한다. 갈등은 일방적인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에서 갈등이 해결될 것이다. 또한 도덕성에 기반한 원칙이 바로서면 갈등이 자리할 공간이 적어질 것이다. 바른 원칙을 세워 서로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약사회 내부갈등도 그 동안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걱정할 만큼 크지 않다.

▶회장직 이후 계획과 6만 약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현 시점에서 약사회장 이후에 대한 계획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다. 적절한 시점이 되면 향후 계획을 밝힐 것이다. 임기 끝날 때까지 회무에 전력투구하겠다. 남은 임기동안 회원을 위한 회무, 약사직능을 바로세우는 일에 매진할 것이다. 우리 회원들도 지금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이 땅에서 약사직능이 자랑스럽게 자리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회원들이 하나 되고, 약사직능 본연의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에게 다가선다면 국민에게 인정받는 약사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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