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만으로 피부노화 못막아"
- 송대웅
- 2005-08-17 19: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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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정진호 교수팀 "뜨거운 온도가 피부노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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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외선 차단 외에 뜨거워진 피부를 자주 식혀주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최선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사진)팀은 ‘열(heat)’에 의한 피부 온도의 상승이 피부노화의 중요한 원인일뿐더러,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photoaging) 현상과 더불어 ‘열 피부노화(thermal skin aging)’라는 피부노화의 신 개념을 제시한 것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진호 교수팀은 세포배양을 이용해 피부(섬유아)세포에 42도의 열을 가한결과 피부의 주요 구성성분인 교원질(콜라겐)의 합성이 감소하고, 교원질 분해효소의 발현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사람(자원자)의 엉덩이 피부에 전기열선을 이용해 42도의 열을 30분 정도 가하고 1-3일 지난 후 조직검사를 통해 탄력섬유의 주 구성분인 탄력질과 피부린이라는 단백질의 발현을 조사했다.
그 결과, 탄력질과 피부린의 합성이 감소하고, 탄력섬유의 분해효소가 증가함을 관찰함으로써 열에 의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발생함을 증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외선이 피부세포의 DNA에 손상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열을 받은 피부세포에서도 DNA가 손상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피부연구학회지 2004년 12월호와 올해 1월호에 게재됐으며, 국제 학술지인 ‘노화와 발달기전’, ‘일본피부연구학회지’에 채택되어 곧 발간될 예정이다.
정진호 교수는 “햇빛에 노출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는 피부노화를 완전히 예방할 수 없다”며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 뿐만 아니라, 피부의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도록 피부를 자주 식혀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산화제는 자외선 뿐만 아니라 열에 의한 피부노화도 방지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연구를 통해 열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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