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약국 "친척이 카운터, 여직원이 조제"
- 정웅종
- 2005-08-11 0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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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실태 고발 게시물 논란..."솔선수범 아쉽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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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하는 것에 지쳐 흔히 말하는 알바로만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7개월 동안 일해 본 약국이 12곳이다. 그 중 3곳의 약국은 약국장이 약사회 임원인 약국이었다. 임원이 운영하는 약국의 실태는 우리사회, 그리고 정치의 축소판이다".
한 인터넷 까페에 파트타임 약사가 일부 임원약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올린 글이 약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일선 약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약사는 온라인 동호회 약사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에 올린 글에서 이들 약국에서 일한 경험에 대해 불합리한 모습들이 비춰지고 있다며 약사회 임원들 일수록 좀 더 윤리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약사는 "친인척이 카운터로써 매약 등 약국의 모든 일을 관리하고 조제를 약사가 아닌 조제담당 여직원이 하는 곳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임원이 운영하는 문전약국의 경우 대부분이 파트타임 약사들로 약국장의 묵인아래 실질적인 조제는 여직원들이 하고 약사는 환자들이 보이는 곳에서만 일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임원약국의 사례에서는 "클리닉 건물에 위치한 한 약국의 경우 약국장은 거의 출근하지 않고 친인척이 조제와 약국을 관리하고 조제실에는 약사가 근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들이 운영하는 약국들의 실태가 이러한데 (약사회에서) 단속을 나간다고 한다"며 "무얼 단속하려고 나가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작은 약사회 임원들도 이럴 진데 정치판의 정치가들의 실태는 어떠하겠느냐"면서 "장님으로 귀머거리로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 했다.
충북 청주시 K약사는 "이 글을 본 일선 약사들은 글 내용에 동감을 하고 있다"며 "도덕성이 결여된 일부 약사회 임원들에 대한 일선 약사들의 존경심이 점차 사라지는 단적인 예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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