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직원 사회봉사 "말보다 행동으로"
- 송대웅
- 2005-08-08 07: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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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이미지개선·소속감 증대 '1석2조'...자원봉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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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백원의 돈이 모여 사랑이라는 큰 의미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난달 17일 열린 아름다운재단의 나눔장터에 나와 자원봉사를 했던 화이자제약 황대오 부장은 봉사활동을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황대오부장을 비롯한 화이자 소비자 그룹과 홍보부 직원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뚝섬에서 열린 나눔장터에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모였다.
이날 회사직원들이 기부한 물건을 판매했으며 판매액 전액을 재단측에 기부했다.
이처럼 다국적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예전의 회사차원에서 기부금형식으로 실시됐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살리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화이자제약 김미희씨는 "아주머니들께 어머니라 부르며 가격 흥정도 하며 물건을 파니까 너무 재미있다. 다음 번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홍보부의 남용호 부장은 "더운 여름에 천원, 이천원을 모으려고 땀을 흘리는 것이 더욱 값진 것 같다"라며 " 어떤 봉사보다도 땀을 많이 흘렸지만 기쁜 토요일 오후였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작년 5월부터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부서가 돌아가며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재단측으로부터 베스트 참가자로 선정돼 지단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천막을 제공받기도 했다.
홍보부에서 시작된 이 활동은 점차 전사적으로 확대돼 현재는 7개 부서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
손명희 홍보부 차장은 직원들의 직접참여에 대해 "회사의 지역사회공헌에 기여할 뿐 아니라 참여한 직원들의 애사심 함양에도 일조하는 등 회사로선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직원들이 기부한 만큼 회사측도 내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마련된 금액으로 저소득층 암환자 자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최근 새로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희망샘 기금'이라 명명하고 있으며 5일 지원대상 30명 선정을 완료해 월10만원씩 1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전직원의 70%에 해당하는 200여명정도가 동참했으며 이는 상당히 높은 참여율이라는 것.
강종희 홍보팀장은 "원하는 사람만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70%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라며 "보통 직원참여프로그램의 경우 평균 30%정도를 기록하고 50%를 넘으면 잘된다고 봤을때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라고 긍정평가했다.
이어 "처음 실시한 것인만큼 잘 운영해 장기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기금이 증가하면 지원대상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원래는 조용하게 사내행사로 추진하려 했으나 지원자가 생각보다 많지않아 부득이하게 언론에 알리게 됐다고 강팀장은 귀띔했다.

4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GSK)의 사내봉사 동호회 '오렌지 봉사단'은 최근 화성영아원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해 놀이동산 및 동물원을 함께 관람하면서 '1일 어버이' 노릇을 했다.
이날 오렌지 봉사단은 어린이들과의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외에도 식자제와 생필품들을 기증하고, 고아원의 낡은 시설도 정비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재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GSK 총무팀 안상용 차장은, "최근에는 회사같은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봉사하는 손길도 많아져 경제적인 부분이나 시설의 면에서는 영유아원이나 고아원 등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간적인 면에서의 접촉과 따뜻한 사랑의 손길은 아직도 많이 모자란 것 같다"라며 "가능한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정서적인 교류 시간을 많이 갖게 되어 좋다"라고 덧붙였다.
회사측도 이들을 위해 매분기마다 실시되는 이들의 활동에 물품과 경비를 지원하며 적극 장려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금 전달보다 훨씬 값진 일”
이외에도 한국얀센 직원들은 한국복지재단과 함께하는 '마음의 평화(Peace in Mind)' 행사를 개최해 정신장애인들을 돕고 있다.
얀센직원들이 정신장애를 극복중인 환우들과 함께 등반, 문화재 탐방, 운동회, 식목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임으로써 환우들의 사회복귀가 앞당겨질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같은 직접 봉사하는 공헌활동이 늘고있는 것에 대해 한 다국적사 관계자는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는 일이며 직원들도 자부심을 갖고 참여해 회사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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