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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심장보조장치 이용 이식성공

  • 송대웅
  • 2005-07-05 09:57:22
  • 확장성 심근증 환자 김소현어린이...현재 면역치료중

(왼쪽부터) 김소현양, 어머니 이강심씨,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
오빠와 언니를 심장병으로 잃고 자신도 같은 병으로 사경을 헤매던 여자 어린이가 심장(심실)보조장치를 달고 생명을 유지한 끝에 심장이식을 받고 완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 흉부외과 및 심장팀은 지난 6월 7일 심장병(확장성 심근증)을 앓고 있는 김소현 어린이(1998년 생, 여수 시전초등학교 1년)에게 심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심장이식은 환아의 심장기능이 거의 정지된 상태에서 심장 공여자가 생길 때까지 심장보조장치를 사용해 심장기능을 유지함으로써 결국 이식에 성공한 것이어서 의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소현 어린이는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져 면역억제 치료 등을 받고 있으며, 모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상태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소현양의 오빠(1996년 10살 때)와 언니(2001년 11살 때)도 확장성 심근증으로 유년기를 넘기지 못하고 급사했다.

소현양의 부모(아버지 김익철 金翼哲 47세 회사원, 어머니 이강심 李康心 44세 주부)는 막내 마저 잃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러던 중 올해 4월 구역, 구토, 호흡곤란, 복부팽만 등의 증상으로 광주기독병원에서 심부전으로 진단받았고 심근 이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서울대병원 소아과 노정일 교수를 찾았고 즉시 입원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심장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모든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심장기능과 심부전 증상이 악화되어 5월 들어서 전신이 붓고 복수가 차기 시작해, 이뇨제와 심장수축 촉진제 등을 사용해도 증상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소현양의 심폐기능이 정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날 저녁 응급으로 좌심실과 우심실에 각각 심장보조장치를 다는 수술을 하여 심장기능을 보조했으며, 소현양에게 이식할 심장 공여자가 한시라도 빨리 나타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용진, 김웅한 교수, 소아과 노정일 교수는 “소현양의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다. 심장이식 전에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급성신부전으로 손상된 신장기능이 거의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공여자와 혈액형이 서로 달라(소현양은 AB형, 공여자는 A형) 위험성이 높은 심장이식으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식 후 시행한 조직검사에서 거부반응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면역억제제의 용량을 조절하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현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심장 공여자가 생길 때까지 한시적으로 심장보조장치를 사용하는 것을 좀더 적극적으로 고려해, 심장보조장치가 보편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소현양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소현양의 아버지 김익철씨는 “이 병을 고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난 2001년 사망한 딸의 심장을 연구용으로 기증한 바 있다”며 “제 딸에게 장기를 주신 기증자와 그 가족, 그리고 소현이를 수술하고 24시간 곁에서 돌봐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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