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분업후 새로운 역할 적응 못했다"
- 최은택
- 2005-05-28 07: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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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조병희 교수, 복약지도 강조...정책 부재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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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건약 전국 포럼서 강의
의약분업 이후 약사는 ‘1차 치료(primary care)' 기능을 상실한 반면 새로운 역할에는 적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병희 교수는 29일 열리는 건약 전국포럼 강의교안을 통해 “약사들은 형식적인 복약지도와 미흡한 처방·약물상호작용 감시 등으로 분업 이후 새로 주어진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위기의식도 분명치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의약분업 이후의 특징으로 약사의 1차 치료 기능 상실, 처방전을 얻기 위한 (약사의) 종속현상, 의사의 약사통제, 처방행위 감시의 어려움 등 의사중심의 의료체계로의 변화를 들었다.
의사중심 의료체계...약사 종속현상 심화
또 약사사회 내에서는 대형·문전약국과 동네약국의 분화, 계층화 현상 등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하고, 이 같은 분화과정에서 나타난 상충된 이해관계로 약사사회의 응집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의 대우와 보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위기보다는 기회로 인식하는 등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부재한 가운데 ‘(약사직역에 대한)위기의식’이 불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따라서 ‘약에 대한 전문가(Profession of pharmacy)’로서 약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약에 대한 전문지식과 국가와 의사로부터의 자율성, 환자 이익의 대리인으로서의 역할 등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충족시키는 ‘텍스트’가 바로 복약지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약지도를 하지 않아도 수월하게 약을 판매할 수 있었고, 의사와 경쟁하는 관계 속에서 환자유치 전략으로 약의 이용을 용이하게 한 것이 (그동안 약사의) 전문직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소였다”면서 “약사의 전문직화는 복약지도를 통해 (비로소) 달성될 수 있다”고 확언했다.
복약지도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해 본적이 없어서’ △‘필요성을 못 느껴서’ △‘환자들도 요구하지 않아서’ △‘안 해도 별다른 규제를 받기 않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복약지도 정착...약사회 리더십·약사 호응 절실
조 교수는 이에 대한 극복 방안으로 국가정책(보완)과 소비자 정보/교육수준 향상, 이익집단 및 소비자 집단의 지지, 약사의 결집도와 참여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약분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약사에게 복약지도료를 책정했지만 정작 복약지도 정책내용과 분업 후속조치 등이 불분명해 제도적 뒷받침을 하지 못했다는 것.
그는 약국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부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소비자측면에서는 소비자들은 복약지도를 받을 준비가 (이미) 돼 있으나 약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고, 이에 대한 의문을 검증한 제3의 기관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특성에 적합하게 구성된 복약지도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조 교수의 주장.
특히 “(복약지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일선 약사들의 호응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약사회의 리더십과 약사들이 의식전환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환자들의 입장과 약사들의 기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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