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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가격파괴, 대로변-층약국이 주도"

  • 정시욱
  • 2005-05-06 06:50:37
  • 원가이하 판매 등 약국 정화운동 '열외지역' 부상

일반약 가격파괴 수습점은 어디?
다소비 일반의약품의 가격파괴가 심화되면서 상식 이하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약국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5일 약국가에 따르면 박카스, 까스활명수, 아로나민골드 등 일반의약품이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심각한 가격 불균형의 주범으로 일부 대로변약국과 층약국들을 지목했다.

이들 약국의 경우 처방전 수용이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으면서 드링크제 등 소수 일반의약품을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관행적으로 마진없이 원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약국에서는 환자들에게 서스럼없이 약국 사입가를 공개해 인근 약국들까지 가격으로 인한 환자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환자들이 타 약국을 방문해 "원가 다 알고왔으니 싸게 팔아라", "다른 약국에서는 00원인데 왜 여기는 비싸게 받느냐" 등의 불만을 토로, 도덕적 의심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단골 환자들조차 일반약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대로변약국이나 층약국으로 이동, '단골 이탈현상'도 공공연하게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울 G구 모 대로변 약국의 경우 일반의약품이 싼 약국으로 소문이 나 원거리 환자들까지 약을 구매하기 위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성남의 한 약사는 "일반의약품 가격파괴의 주범은 처방 위주의 대로변약국과 층약국"이라며 "약국 상도(商道)를 거스르는 이들 약국에 대한 현실적 조치가 있어야만 가격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의 한 약사도 "박카스 400원 받아도 다른 층약국에서 300원에 줬다며 비싸다고 투덜대는 환자도 있다"며 "대로변과 층약국들이 일반약 제값받기에 적극 동참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약사회 관계자들은 약국의 상도를 거스르는 원가이하 판매 주도 약국들을 현실적으로 제어할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고 피력했다.

서울 모 약사회 관계자는 "자율정화, 약사감시 등을 나가면 미리 알고 제 가격 받는데 어떻게 색출하고 처분을 할 수 있냐"고 반문하며 "환자들을 통해 해당 약국 리스트를 확보한 상태지만 현실적 제제방안을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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