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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낀 층약국 편법영업 폭탄제보 '봇물'

  • 정시욱
  • 2005-04-30 06:46:17
  • 인근 피해약사 강경입장, "약국아니라 원내 조제실 수준"

전국적 분포된 쪽방낀 편법 층약국 공론화되나(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의원과 동일 층에 약국개설을 합법화하기 위해 위장점포를 끼워넣은 층약국 사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층약국으로 인해 처방감소 등 직격탄을 맞았던 인근 약사들이 폐단을 없애자는데 뜻을 같이하며 적극 나서고 있어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약국가에 따르면 '위장점포 끼워넣은 층약국 개설 못한다' 제하의 데일리팜 기사(4월28일자)가 보도된 후 관할 보건소와 신문사를 통해 편법 층약국 위치와 구체적 사례에 대한 제보가 줄을 이었다.

제보에 따르면 층약국 개설을 위해 1평 규모의 구멍가게를 낸 서울 강남구 모 메디컬빌딩을 비롯해 경기도 용인, 경기도 부천 상동, 서울 답십리 일대, 서울 잠실지구, 노원구 모 메디컬빌딩, 경기 고양시 일산 등 하루동안 20여개 지역이 접수됐다.

또 대전 상권의 모 메디컬빌딩과 부산시 번화가의 모 건물, 인천 시가지 인근 건물, 광주, 안산시 모 지구 등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다수 포착됐다.

제보에 거론된 층약국의 경우 구두방, 책대여점, 건식매장, 구멍가게, 탁구장, 꽃집, 아로마샵 등 약국개설을 위한 위장점포(일명 쪽방)의 형태도 다양했다.

답십리역 근처 은행빌딩 위라고 밝힌 한 약사는 "역을 중심으로 양쪽 길가에 클리닉빌딩이 있고 약국이 같은 층에 있어도 버젓이 잘만 운영된다"며 "같은 층 의사와 약사만 통하는 약 처방내고 대체전화하면 손님보고 그 밑에 와서 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경기 모 지역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한 한 약사도 "층약국이 개설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1.5평짜리 구두방 위장점포는 한번도 문을 연 적이 없다"며 "인근 약국들은 층약국 개설후 처방이 30%도 안오는 등 담합 의혹이 짙다"고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부산의 L약사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층약국이라는 또다른 유행이 번져있다"며 "1층에 약국할 땅이 없다는 것은 알지만 편법과 불법을 엮어 약국을 운영한다는 자체가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지역약사회 한 관계자는 "분업 후 비정상적인 층약국 개설에 대해 공론화할 시기가 왔다"며 "보건소 등에서도 쉽게 손댈 수 없었던 편법 층약국 개설사례들을 낱낱이 공개해 의사와 약사간 담합 고리를 근절하는 시발점이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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