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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공단 노사갈등...민원업무 '개점휴업'

  • 정웅종
  • 2005-04-06 16:26:20
  • "노조집회 막는다" 셔터봉쇄...공단노조 18일 전면파업

노조가 출입문 봉쇄에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건물 안에서 간부직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직원 1천여명의 원거리 전보로 노사간 갈등을 빚고 있는 공단이 노조원의 점거를 막는다며 모든 출입문을 봉쇄해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가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간부직원과 경비원 등 수십 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부터 건강보험회관 정문출입구, 지하주차장 출입문 등 모든 출입구 봉쇄에 들어갔다.

공단은 이날 오후 2시 원거리 전보에 항의하는 사회보험노조의 집회가 예정되자 아침부터 공단 앞 광장에 직원들의 차량과 공단 버스를 일렬로 주차시켜 노조의 집회 봉쇄에 착수했다.

이 같은 영문을 모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은 점심 이후 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해 업무차질을 빚고 민원인들은 항의하다 발을 돌려야 했다.

심지어 심평원 신언항 원장은 이날 업무차 나갔다가 들어오지 못해 인근 삼창건물에 있는 평가실로 자리를 옮기고 일부 민원인은 밖으로 나오지 못해 경찰에 신고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건강보험회관에 있는 마포지사를 찾은 민원인은 “최소한 민원은 보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력히 항의했지만 결국 닫힌 공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사보노조는 “과연 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을 위한 공단인지 이성재 이사장을 위한 공단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집회를 빌미삼아 완전히 출입을 차단하고 직원들의 승용차와 공단버스로 봉쇄해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보노조는 오는 14일까지 원거리 전보에 항의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이 같은 공단과 노조간의 막고 뚫는 공방을 지속될 전망이다. 사보노조는 18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공단 관계자는 “고유 권한인 인사권과 경영권에 대한 노조의 반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민원인의 다소 불편이 있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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