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뒷심에…한국오노약품, 2년새 매출 62% ↑
- 정새임
- 2023-07-07 1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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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연매출 501억원 기록…전년비 23%↑
- 옵디보 성장이 실적 견인…2021년부터 높은 성장세
- 올해 위암 1차 치료 급여 적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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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오노약품공업(오노약품)이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오노약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한 해(2022년 4월~2023년 3월) 연매출액 5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07억원 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2년 전 310억원에서 61.6% 증가했따.
회사가 외부감사를 받기 시작한 2017사업연도 이래 역대 최대 매출 규모다. 사업연도 결산일은 3월 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보다 20% 확대했다.

오노약품이 취급하는 다른 약제의 매출은 극히 미미해 사실상 옵디보의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옵디보는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국내 진출했다. 본격적인 매출은 첫 급여 등재된 이듬해인 2018년부터 발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옵디보는 2018년 분기매출 124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연매출 57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9년과 2020년 옵디보 매출은 각각 670억원, 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이 늘었지만 성장은 더딘 편이었다. 같은날 허가돼 2017년까지 거의 비슷한 매출을 올리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비교하면 옵디보는 성장이 멈춘 수준이다. 키트루다는 2018년 703억원, 2019년 1248억원, 2020년 1557억원으로 빠르게 매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옵디보의 부진은 오노약품의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2019년과 2020년 오노약품 매출액은 324억원, 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4% 감소했다.
옵디보가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한 건 2021년부터다. 2020년 12월 비소세포폐암 1차 적응증을 받은데 이어 2021년 면역항암제 최초로 위암 1차 치료에 진입하면서다. 이후에도 수술 전후 보조요법 등 조기 암으로 영역을 활발히 넓혔다.
2020년 667억원이었던 옵디보 매출은 2021년 850억원으로 27% 늘었다. 2022년에는 키트루다에 이어 두 번째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옵디보 매출액은 29% 늘어난 109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기준 옵디보 분기 매출액은 339억원에 달했다.
옵디보의 뒷심에 힘입어 오노약품의 매출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2021년 407억원으로 31% 증가했고 2022년에는 2018년도 실적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옵디보는 면역항암제 최초로 위암 1차에서 급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5월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위암에서 옵디보의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 옵디보가 타깃하는 HER2 음성 위암 은 전체 환자의 90%에 육박하는 데다 1차 치료에서 옵디보 외 마땅히 쓸 약제가 없어 급여 확대가 이뤄지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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