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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전문 층약국 "다빈도 일반약이 없다"

  • 정시욱
  • 2005-03-10 06:41:08
  • 처방위주로만 운영, '경영특화-접근성 하락' 찬반양론

약국 본분과 경영특화간 이견
의원 처방 위주로만 운영되는 일부 동일 층약국들이 일반약을 전혀 갖추지 않고 운영되면서 이에 대한 찬반 양론이 거세다.9일 약국가에 따르면 1층 중심의 약국 개국에서 벗어나 클리닉빌딩을 중심으로 해당 건물 의원들의 처방전만을 취급하는 층약국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약국 대부분이 전문약만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다빈도 일반약조차 갖추지 않아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는 실정이다.

특히 처방조제 이외의 일반약을 찾는 환자들에게는 "인근 약국으로 가면 된다", 또는 "동네 약국으로 가서 사라"는 식의 권유로 인해 환자들이 불만을 호소한다는 것.

실제 서울경기(고양시, 성북구, 동대문구, 강남구) 지역 4개 층약국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소화제, 비타민, 종합감기약 등 다빈도 일반의약품 30품목 이상을 구비한 약국은 한곳도 없었다.

해당 약국들은 모두 10~20품목의 일반의약품을 구비하고 있었고 이마저도 판매량이 미진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여론에 대해 층약국을 운영하는 해당 약사들은 각 약국별 특성화 전략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굳이 일반약을 구비하고 판매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에서 층약국을 운영하는 모 약사는 "문전약국과 동네약국의 경영모델이 다르듯 층약국과 1층 약국의 경영방식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시장논리"라고 전했다.

동대문구의 한 약사도 "판매가 거의 없는 일반약을 신경쓰기보다는 약국별 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맞춰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에 대한 반대의견을 개진하는 약사들의 경우 일반약 취급이 없는 약국들이 생겨날수록 환자들의 접근성이 약화되고 전체 약국의 이미지에도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반문했다.

영등포의 한 약사는 "약국경영 차원의 선택은 이해하지만, 환자가 필요한 약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약국의 당연한 의무"라며 "약국의 기본적인 양식은 갖추면서 경영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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