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치료에만 연간 2조원 이상 소요”
- 송대웅
- 2005-03-04 20: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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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천식사회비용’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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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는 ‘천식의 사회적 비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팀이 2004년 2월부터 1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청 자료, 표본 천식환자 서베이 등을 통해 '천식의 사회적 비용과 환자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국내 천식 관련 연구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의료비, 약제비, 건강식품 등 직접 비용(9,620억원)과 천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의미하는 간접 비용(1조 864억원)을 합할 경우 약 2조 484억원에 달했다.
또한 삶의 질 저하와 관련된 무형 비용(2조 664억원)까지 모두 합산할 경우 총 4조 1148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직접비용 9,620억원 중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건강보조 식품에 의존하는 비정통적 치료비용이 6,229억원(64.7%)으로 정통적 치료비용 3,335억(34.7%)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적 치료 비용 3,345억원 중 약국비용(약제비와 약사조제료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의원에서 발생하는 진료비는 33% 정도로 대부분의 비용이 약국과 의원에서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천식비용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상헌 교수(서울대의대 내과 교수)는“천식 환자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비정통적인 치료 방법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로 인해 조기 치료의 기회를 놓쳐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화되는 것이 더욱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천식환자들을 대상으로 천식이 없어진다면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한 무형의 비용이 조사됐다는 것이다.
만약 천식이 없어진다면 얼마를 지불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종합병원 이용 환자들의 경우 월 164,189원을 지불하겠다는 응답이 나왔다는 것.
이같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전체 천식 환자수를 고려해 볼때 그 금액은 2조 663억원에 달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는 "천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가와 개인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천식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천식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교육과 함께 만성질환인 천식을 국가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이번 연구를 천식에 대한 국내 최초의 체계화된 대규모 비용 추정 결과로 평가하고 앞으로 천식의 사회경제적 부담 조사를 5년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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