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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약국개설 임대까지 직접해결 '절약되네'

  • 정시욱
  • 2005-02-18 12:13:54
  • 약사, "입지분석 계약 등 부동산·브로커 안쓴다"

천정부지 약국임대료 벗어나자
경기도 고양시의 M약사는 지난달 역세권 상가내 1층 18평규모의 동네수퍼를 약국 가능입지로 결정하고 권리금이 포함된 임대계약을 맺었다.

현재 약국 인테리어를 완료하고 이전 준비중인 이 약사는 계약상 부동산이나 브로커 등을 통해 약국을 계약하는 것보다 8천만원 가량 절약했다고 전했다.

특히 권리금 거품과 소개비 등 약국들이 불필요하게 지불하는 비용을 아낀 부분을 약국 인테리어와 홍보에 활용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약국 포화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적합한 약국입지를 직접 찾아나서는 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부득이한 이전이나 신규개국을 위해 약국입지를 찾을 때 매물정보나 부동산 대신 약사 스스로 입지찾기에 나서 리스크를 줄여가는 곳들이 늘었다.

이는 약국 부동산 시장에서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브로커 관행'이나 고비용 임대료와 보증금, 권리금 거품 등으로부터 벗어나 자발적 약국 가능입지를 찾기위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신축건물보다는 기존 상가내 슈퍼나 꽃집, 분식점 등 작지만 약국으로 전환이 쉽고 입지가 뛰어난 지역 매물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입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권리금 지급비용이 낮고 용도변경 후 약국으로 전환했을 때 초기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주효했다.

또 인근에 의원이 개원중이거나 처방전 수용이 고정적인 문전약국이 아닌 이상 매약에 집중할 수 있고 단골환자 수용이 용이한 지역을 직접 찾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전했다.

고양시의 M약사는 "처방전 수용이 어려운 곳이라면 매약 가능한 입지가 우선되야 하고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약사뿐이라고 생각해 직접 찾아나섰다"고 말했다.

동대문의 L약사도 "약국을 이전할 때마다 브로커의 도움을 받다보니 필요 이상의 지출이 1억원대에 이른 적도 있다"며 "이번에 직접 약국터를 보러 다니면서 내 약국의 경영비전을 동시에 기획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부동산 컨설턴터 김용직(38) 씨는 "약국 부동산의 전문가는 다름아닌 약사"라며 "개국할 입지를 스스로 찾고 약국설계를 하는 것은 약사의 몫이며 나머지 부대적인 부분만 부동산 등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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