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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3세 경영체제 구축 정지작업

  • 최봉선
  • 2004-12-04 06:52:52
  • 일부 루머 "피는 물보다 진하다" 일축...후속인사에 촉각

|뉴스분석|동아제약 ceo교체 배경

사장 교체설이 수개월전부터 끊임없이 나돌았던 동아제약이 2일 대표이사 사장을 3세인 강문석 사장에서 김원배 연구소장(전무)으로 전격 발탁하면서 선임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것도 강신호 회장이 전경련 회장자격으로 대통령 유럽순방길에 동행, 부재중인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신호 회장의 차남인 강 사장은 2003년1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도매업계에 밀어넣기식으로 가매출된 재고약을 전량 반품을 받는가 하면 나름대로 경영쇄신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개월전 강 사장이 사표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등 아버지와의 불화설까지 각종 루머가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는 강 사장 후임에 2명의 부사장중 생산파트쪽이 아닌 개발업무를 관장하는 부사장이 발탁될 가능성과 김원배 연구소장이 거론됐으나 이번 인사발표 직전까지 대부분 전자쪽에 무게를 두었다.

결과는 무난한 성격의 김원배 전무(서울약대 출신)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낙점됐고, 무엇보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부사장을 제치고 전무급을 대표이사로 발탁한 것은 좀더 확고한 3세 경영체제를 향한 새로운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동아제약 인사는 강 사장이 부회장으로 물러난 것에 대해 "피는 물보다 진한 것 아니냐"면서 "아들에 대해 못마땅 한 것도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3세 경영을 구축하게 위한 하나의 수순이 아니겠느냐"고 이번 인사를 평가했다.

또 다른 직원은 "강신호 회장이 경영에 있어 철저할 뿐만 아니라 무서울 정도로 냉정한 분"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강 회장의 속마음을 그 누구도 모르는 것 아니냐"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대표이사 인사 이후 뒤따를 후속인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메디칼사업부에 근무하고 있는 강 회장의 세째 아들인 강정석 전무를 주목하고 있다.

영업파트쪽에서는 강 회장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강 전무가 주요보직에 기용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동아제약은 이번 인사와 관련, 신약개발과 생명공학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소장 출신을 CEO로 발탁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순수한 관점에서 보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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