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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 담합용 오더메이드 '발본색원'

  • 강신국
  • 2004-08-25 06:34:49
  • 서울시약, 실태조사 착수...약국가 제보·적극동참 당부

병의원·약국간 담합유지용으로 사용되는 오더메이드 제품 근절을 위해 약사단체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25일 서울시약사회(회장 권태정)는 제약, 도매, 의원, 약국으로 교묘하게 이어지는 오더메이드 제품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판단, 대대적인 실태파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약사회는 각 지부에 공문을 발송하고 회원약국들의 제보와 신고 취합에 나서기로 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약사회는 오더메이드 제품을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드는 암적인 존재로 보고 교묘하게 진행되는 유통 실태를 면밀히 분석한다는 복안이다.

또 취합된 제품에 대해서는 행정조치가 내려지도록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선약국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될 때 오더메이드 제품 근절이 가능해 약국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처방전에 임상적 사유 없이 대체조제 불가를 표시를 하는 경우와 업체에 연락해도 제품 유통이 불가능한 제품은 여지없이 오더메이드 제품이라는 게 약국가의 의견이다.

시약사회 이병준 약국위원장은 “최근 조사한 비만 치료제 중 오더메이드 제품이 상당수 발견됐다”며 “생각보다 유통 실태가 뿌리 깊고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회원약국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오더메이드 제품 근절이 가능하다”며 일선 약사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시약사회는 최근 일부 파악된 제품에 대해서는 경고차원에서 해당업체에 공문을 발송했고 제약협회와 도매협회에도 제발방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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