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약사-직원, 약국노조 11월 공식출범
- 최은택
- 2004-08-10 12: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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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노조준비위, 약국내 노동환경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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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11월께 근무약사와 전산직원, 조제보조원 등이 참여하는 약국노조가 공식출범될 예정이다.
10일 약국노조준비위원회(위원장 김선기)는 그동안 소강상태에 빠져 있던 조직을 다져, 앞으로 2개월가량 준비작업을 거친 뒤 11월께 공식 출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약국 종사자들의 고용환경과 노동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동건강연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등과 공동으로 '약국 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공동사업팀'을 구성 설문작업에 착수했다.
약국노조에 따르면 이번 설문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약국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파악해 향후 노조 출범시 주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약국노조는 지난 2001년4월에도 한달 여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설문조사를 벌였었다.
이번 설문의 의미는 지난 3년 여간 약국 노동자의 수가 계속 증가한 데 따라 고용·노동환경이 어느만큼 개선됐는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
또 지난 설문에서는 근무약사와 비약사 노동자를 대상으로만 조사가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개설약사의 노동법 인지여부 등을 알아보기 위해 개설약사용 설문지가 따로 마련됐다.
설문내용을 살펴보면, ‘노동자용’ 설문지에는 주당노동시간, 임금, 월차와 생리휴가, 휴일근무와 보상, 퇴직금과 상여금, 4대보험 가입여부, 성희롱, 산재 등을 포함해 모두 37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개설약사의 노사관계에 대한 의식을 조사하기 위한 ‘개설약사용’ 설문지에는 근로기준법에 대한 인지정도, 근로기준법 준수여부, 4대보험, 임금, 약국노조에 대한 인지 및 필요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총13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약국노조 관계자는 “주로 건약 회원들을 중심으로 200~300여명이 이번 설문에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약국노조의 설립근거와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2001년 실시된 설문에서는 근무약사의 91%가 월차를 보장받지 못하고, 여성의 경우 99.1%가 생리휴가가 주어지지 않는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년 이상 근무하고도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한 근무약사가 10명 중 9.2명이나 됐으며, 42.2%는 상여금 없이 근무하고 있었다.
최재훈 정책국장은 “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약국노동자는 한층 증가하고 있지만 약국장은 여전히 구멍가게식 경영개념과 노사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약국종사자의 노동조건을 향상시키고 불합리한 약국운영을 바로세우기 위해 올해 안에 노조를 반드시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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