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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반대 카페 개설-약사 비방 난무

  • 정웅종
  • 2004-06-01 06:37:14
  • 반대여론화 목적인듯..하룻만에 회원 100명 가입

한 인터넷포털사이트에 '의약분업철폐 토론장'(cafe.daum.net/boonup)이라는 카페가 개설돼 분업 반대와 약사 비방의 무대로 활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카페는 지난 29일 '레몬'이란 아이디의 지방 여성이 개설한 것으로 추측된 가운데 개설 초기에는 회원수가 10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31일 의사회 등에 카페 개설이 알려지면서 회원수가 하룻만에 100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카페는 산청군민 분업반대 시위 동영상과 분업 철폐를 주장하는 글만 하룻동안 40여개가 올라올 정도로 철저하게 분업 반대 일색으로 꾸며져 있다.

아이디 '트럼페터'는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의사 사이트에서 퍼왔다며 "오늘 아침에 일단 아쉬운대로 의약분업 철폐 토론장이 만들어 졌습니다. 우리 의사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 알려지면 카페의 특성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사티가 안나는 문체로 글을 부탁드립니다. 바꾸자...불편하다 논조가 좋아 보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 카페 개설의 배경를 짐작케 했다.

31일만 해도 이 같은 홍보효과 때문인지 오전에 25명에 불과하던 회원수가 이날 자정무렵 꾸준히 늘어 100명까지 늘어났다.

아이디 '젊은누나'는 "병원에 가면 입원하라 하는 사람인데 이넘의 의약분업때문에 불편한것이 얼마나 많은지.. 선상님들 이 의약분업좀 해결해서 늙은이들 편하게 해주시구라"라는 글을 올렸다.

또 아이디 '사라'는 "일부 약국은 아예 처방전을 거부합니다. 그 약국은 한약, 건강보조식품, 일반의약품만 판매합니다. 한의원도 아니고, 슈퍼도 아닌데.."라는 순전히 약사를 비방할 목적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비밀을 본뜬듯 출처가 불분명한 '의약분업의 3가지 비밀'라는 글도 카페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아이디 '티파니'는 3가지 비밀로 ▲분업으로 인한 8조이상의 비용은 약국의 조제료 때문이며 ▲복지부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2003년 보험재정 1조의 흑자는 바로 병의원의 수입 감소에 기인했으며 또한 ▲요양기관 간 형평성 없는 재정절감대책으로 인해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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