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건소장 ‘올해의 장애극복상’ 수상
- 정웅종
- 2004-04-16 12: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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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성마비3급 김세현 광주북구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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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이유로 차별과 순탄치 않은 의사생활을 해온 지방의 한 보건소장이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선천성 뇌성마비 3급 장애인인 김세현 광주 북구보건소장(52). 김 소장은 오는 20일 제 2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국장애인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장애극복상을 받게 됐다.
김 소장은 지난 2002년 장애인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보건소장에 임명돼 1981년 광주 동구보건소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이듬해 북구보건소로 자리를 옮긴 지 20년만에 소장에 임명됐다.
김 소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에 진학했으나 불편한 신체조건 때문에 휴학과 복학을 거듭한 끝에 1980년에야 졸업하는 등 의사생활이 순탄치 못했다.
인턴과정도 장애를 이유로 종합병원 등에서 거부당해 의대졸업 후 8년만인 1987년에 뒤늦게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인간승리의 장본인’으로도 통한다.
김 소장은 “훨씬 더 힘든 상황을 극복한 장애인들이 많은데 이런 상을 받게 돼 도리어 미안하다”며 시상금 천만원 전액을 장애인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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