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성공집회 평가...추후 정부대처 관심
- 정시욱
- 2004-02-23 1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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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해냈다"...총선연계 정치세력화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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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여의도집회가 3만여명의 참가로 성황리에 끝났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추후 의료계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여의도집회 참가자들도 이날 행사를 성공적 집회였다고 평가하며 대정부 투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집회를 통해 '사이비 불법진료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21세기 한국의료 미래위원회' 설치를 강력 주장하는 등 정치 세력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다.
의협 김재정 회장은 집회 직후 "오늘 우리는 악천우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의료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성공 집회로 평가했다.
하지만 집회가 마무리되면서 집회 이후의 의협 행보와 이와 맞닥드린 단체들과의 관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협은 우선 의료계의 요구에 대한 정부와 각 정당의 답변을 총선 이전까지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조만간 이들과의 대화가 있을 계획이다.
일단 복지부는 정착단계에 있는 의약분업을 다시 선택분업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무리수라는 기본 입장이다. 그러나 복지부도 의협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묵과할 수만은 없는 입장. 그리고 이번 집회를 통해 의료계로부터 집중 포격을 당한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도 의료계와 어색한 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의협이 사이비 불법진료와의 전쟁을 선포한 부분에서는 벌써부터 의사와 약사간 세대결이 벌어지고 있어 약사회 등 관련 기관들과의 마찰도 불가피하다.
약사회도 의료계의 선택분업 주장에 대해 강력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의약계 주위에서는 벌써부터 추후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협 한 관계자는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의료계의 요구를 분명히 전달했고 이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과정이 남아있다"며 "4월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만큼 여기에 초점을 두고 회무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앞서 "의사들은 무자격자들의 진료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계, 정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특별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국민들이 사이비 불법 의료의 천국에 살 수 없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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