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업체 엉터리공사에 약국 '골탕'
- 강신국
- 2003-10-28 12: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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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비 선불로 받고 공사일정 무시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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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테리어 업체가 공사비를 선불로 받아간 후 약속된 공사일정을 지키지 않는 등 엉터리 공사를 진행해 약국가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경기 평택의 K약사에 따르면 7월말 D업체와 공사계약을 체결했지만 지금까지 완공은 커녕 가구, 타일, 진열장 등도 모두 기존 견적이나 설계 시에 고려됐던 것과 전혀 다른 제품으로 시공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약당시 보여줬던 약국 인테리어 샘플이나 모델 등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K약사는 "이 업체 업주인 C씨가 지금까지 어긴 약속은 해아릴 수 없이 많다"며 "C씨는 공사 중에 코빼기도 안보이고 저녁에 인부 2명만 현장에 보내 몇일 동안 1~2시간 정도의 야간작업이 전부였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 약국은 최근 업체와의 공사 계약을 포기했고 이로 인해 전체 공사비의 70%를 허공에 날려버린 꼴이 된 샘이다.
결국 이 약사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이 손수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해 내달 약국을 오픈하게 됐다.
여기에 이 업체에게 애를 먹었던 약국들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도약사회도 이에 재발 방지책을 촉구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끝내 대화를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공 시 가장 중요한 점은 업체 선정에 있다"며 "업체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알아보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예산 등을 고려해 보통 2-3개 업체를 선정한 다음 디자인과 견적을 받아서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업체간 견적을 비교해볼 때 총액만 보지 말고 공사내용이 자세히, 정확히 들어가 있는지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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