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안타까운 J국장의 축의금 파동
- 전미현
- 2003-10-27 08: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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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J국장의 장남 결혼 축의금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내, 외부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식약청 내부적으로는 이번 사안의 문제성여부를 제쳐두고 감사원측의 서슬퍼런 칼날이 식약청 전반으로 확산되려는 조짐을 두고 장본인의 조속한 마무리를 원하고 있다.
이미 감사원측에서 J국장의 인사조치에 대한 압박이 있어오던터라 언론에까지 나기 전에 스스로 정리했어야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감사원측이 식약청 사무관급이상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식약청 안전국의 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특별감사에 대한 낌새로 이미 해당인사들에 대한 칼라사진까지 수거해갔다는 등 소문이 무성하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제약업계의 반응은 한마디로 말해 ‘안타까움’이다.
그가 안전국장에 취임한 이래 제약업계는 많은 혜택을 입었다. 특정업체가 아니라 제약업계 전반이 쓸데없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쓸모있는 비용은 이끌어올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그는 지지부진했던 생동성시험 장려정책을 강력히 시행해 업체들의 이유있는 참여를 이끌어냈다. 약가와 연동했던 생동정책은 기존 약가줄서기의 폐단을 잠재우는 효과도 거두게 하는 등 국내제약기업 전반에 활력을 가져왔다.
다국적제약사들에게는 다국가간 임상시험의 적극적 유치를 제도적으로 후원, 그가 재직하는 동안 그야말로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했다. 그로써 외화유치, 국내 임상기반 구축에의 기여, 신약개발을 위한 인프라구축 등 국익에도 도움이됐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번 사건은 감사행정직들에 수훈을 안겨주기보다 잘해오던 대표공직자 한명을 불명예스럽게 만든 상처가 깊다는 측면에서 안타까움이 더하다.
이제, 그에 대한 정부당국의 후속인사조치나 장본인의 다른 선택를 별개로 하고 제약산업을 꿰뚫어보고 ‘지원과 단도리’ 양면정책을 훌륭히 소화해왔던 J국장의 업적만큼은 명예롭게 보존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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