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발표 빙자 타사제품 '흠집내기' 공방
- 정시욱
- 2003-10-07 12:05:3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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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전문약간 불편한 감정 우려, 자정노력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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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학회에서 발표되는 임상결과를 두고 제약사간 제품 흠집내기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경쟁사 전문약의 경우 상호 비교 임상결과로 인한 처방경향 변화가 자칫 매출과 직결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7일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당뇨, 순환기와 관련된 유럽신경학회, 유럽심장학회, 호흡기학회 등 대규모 학회들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제품과 관련된 임상발표 자료에 제약사 반응들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학회들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천식 등 고매출의 다수 치료제가 경쟁하는 분야로 해당 제약사들은 임상결과를 토대로 약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학회에서 거론되는 치료제들의 임상발표가 국내에서는 거짓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타 품목과의 비교임상의 경우 'A약은 안전성이 있고, B약은 그렇치 않다'는 식의 흠집내기로 제약사간 마찰을 일으키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 유럽심장학회 발표와 관련, 다국적제약사 두 업체는 국내 보도가 원래 학회 발표내용과 다르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사례는 최근 들어 발기부전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 매출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극심하다.
해외 학회에 참가한 모 제약사 관계자는 "분명 학회에서는 발표된 적이 없는 경쟁사 치료제 임상자료가 학회를 빙자해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며 "명확하지 않은 자료가 발표되는 등의 행태는 제약사들의 자정 노력으로 극복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국적제약사 모 홍보 담당자는 "타 제약사 경쟁제품의 보도자료가 자사 제품을 험담하고 있다"며 "매출 상위품목들의 경우 임상결과 하나가 의사들의 처방 경향과도 반응하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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