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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I약품 폐문ㆍ대표이사 잠적 ‘위기’

  • 최봉선
  • 2003-08-11 14:04:13
  • 요약
  • 제약사 거래 미미…도매보다 일식집ㆍ임대사업 치중

서울소재 한 소형도매상이 11일 폐문과 동시에 대표이사가 잠적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삼선 5가 소재 I약품 대표이사인 S씨가 이날 연락이 두절되면서 경영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이 업체는 제약회사와의 직거래는 거의 없이 대표이사가 갖고 있던 일부 약국매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약품 도매영업보다 자신의 빌딩 내에 일식집을 직접 운영하면서 원룸임대사업에 치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도매상 관계자들은 “의약품 도매매출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제약회사 거래도 거의 없기 때문에 도매부실에 따른 문제라기보다는 건물임대 및 다른 사업의 영향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한 도매사장은 "자신의 건물이라 전혀 경영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토요일(9일) 창고의 약이 모두 빠져나갔다"면서 "주변에서 알지 못하는 부채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들도 거래가 없다는 점에 다행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대부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 도매상 사장의 잠적했다는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포화상태인 도매업계가 올 하반기를 전후하여 적지 않은 업체가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첫 신호탄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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