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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反쥴릭파마 정서 확산

  • 최봉선
  • 2003-05-27 20:16:59
  • 요약
  • 외자기업 약공급 쥴릭 단일화…쥴투위 결성 목소리

국내 의약품 도매업계에 反쥴릭정서가 또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도매협회 차원의 쥴릭투쟁위원회를 새롭게 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높이고 있다.

도매업계에는 쥴릭파마코리아 제휴 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에 이어 또 다른 다국적 제약회사가 기존 도매상 거래를 중단하고 의약품 공급을 쥴릭파마로 단일화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 대신약품)는 27일 정오 긴급회장단 회의를 소집하여 생존권 차원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도매협회 중앙회에 대책마련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황치엽 회장은 "쥴릭파마와 제휴관계를 맺는 것을 도매협회가 나서서 반대할 수 없으나 쥴릭파마와 거래가 없는 이들의 기존 거래도매상들은 지속적으로 거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노바티스는 2001년 쥴릭투쟁위원회와 합의했던 대로 기존 도매상들과의 거래는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매업계는 쥴릭파마가 거래 협력도매상(Sub-Distributor)들에게 적자를 이유로 마진축소를 요구하는 등 유통장악에 따른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때에 제휴 제약사들까지 쥴릭파마로 유통을 단일화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쥴릭투쟁위원회 일원이었던 한 도매사장은 "도매협회 집행부가 공정거래법 저촉을 이유로 쥴릭투쟁을 망설였지만, 2년 전 이룩하지 못했던 'Zuellig Go Home'을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쥴투위 맴버는 "이대로 가다가는 한식(寒食)에 죽으나 청명(淸明)에 죽으나 고사(枯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쥴릭 협력도매상들도 쥴릭의 실체를 느끼고 있는 이 때가 적기"라며 쥴릭투쟁을 촉구했다.

도매업계는 주만길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의 경우 쥴투위 자문역을 맡았고, 황치엽 서울시도협회장은 쥴투위 서울지부장겸 부위원장 경력이 있다.

여기에 쥴릭투쟁위원장을 역임한 이한우 원일약품회장이 도매협회 부회장이라는 점에서 '쥴릭투쟁' 깃발아래 다시 모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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