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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병원영업 확대-노바티스·BMS 전담

  • 최봉선
  • 2003-03-13 12:43:01
  • 요약
  • 회전 165일 일률적용…도매업계, 강력 반발

다국적 유통기업인 쥴릭파마가 약국에 이어 병원영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도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쥴릭파마코리아(대표 크리스티안 스토클링)는 지난해 한국화이자 및 파마시아 등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한국노바티스와 한국BMS의 모든 병원 납품 의약품에 대해 쥴릭을 통해 공급한다고 최근 협력도매상(Sub-Distributor)들에게 잇따라 통보했다.

특히 쥴릭은 협력도매상이 병원에 판매한 물품에 대해 쥴릭의 거래명세표가 발행된 달로부터 5개월15일까지 물품대금을 입금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어 도매업계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한 쥴릭파마 협력도매상은 "10개월 이상 되는 병원회전에 대해서도 회전마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5개월15일(165일) 회전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도매업계의 입장을 전혀 고려치 않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상탁 쥴릭파마 부사장은 이에 대해 "노바티스와 BMS의 각 거래도매상 회전기일을 평균하여 산출한 것"이라며 "쥴릭이 제시한 회전기일보다 짧은 거래병원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고, 회전이 긴 병원에 대해서만 문제를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쥴릭은 또 기존 계약서 상(5조1항)에 나와있는 '대금지금 기일 및 조기결제장려금'에 대한 지급은 약국에 판매한 물품에 제한하여 적용된다고 밝혀 병원 납품에 대한 조기결제장려금(회전마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쥴릭은 "협력도매상들의 판매금액과 회전 등 모든 것에 대해 가중평균치로 산출했다"고 강조하고 "유통업체가 금리장사를 하는 금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도 밝혔다.

쥴릭파마는 또한 제휴회사별 판매 수수료 및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병원에 판매한 물품 서비스 수수료에 있어 일반약은 구입금액의 10%, 전문약은 5%(부가세 미포함)로 정했고, 기존 계약서에 나와있는 추가마진 1%는 병원품목에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오는 25일까지 요구한 새로운 수정계약서에 추가시켰다.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병원의 회전기일을 전혀 무시한 쥴릭의 일방적인 조건을 수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병원업계 및 병원협회나 의사협회 등의 협조를 구해 이들 제품을 덜 쓰게 하는 방법을 도매협회 차원에서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쥴릭의 협력도매상이 아닌 한국BMS제약의 직거래 도매상은 종전 거래상태를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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