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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본동 광장약국 대형 부도

  • 최봉선
  • 2003-05-22 20:41:30
  • 요약
  • 타사업체로 자금유출…사채포함 10억 이상 추정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소재 광장약국이 지난 16일 부도를 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도원인은 4월말까지 대표약사를 지낸 김재선씨의 인척이 운영해 온 서울 G약품에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했으나 이 도매상이 지난 2월에 부도를 내면서 연쇄적인 자금압박으로 부도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최근 잇따라 터진 약국부도는 모두 남편이나 가족 및 인척들의 사업에 돈을 빌려주거나 약국이 아닌 다른 곳에 한눈을 팔았다는 공통점이 있어 이런 약국들이 주의대상에 '부도 0순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도외형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메이저급 제약사들이 많게는 수천 만원씩 물려 있는 것으로 전해져 적어도 제약사 채권만 수억 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많은 금액의 사채를 빌려쓴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국 재고약은 제약회사들에 앞서 16일 밤 사채업자들 손에 모두 넘어갔다는 것.

한 제약사 관계자가 22일 오후 약국근처에서 만난 한 중년 부인의 경우 1억7,000만원을 차용해 줬다고 밝혀 적어도 제약사 채권과 사채를 포함하여 10억대 이상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임대평수 169평 규모의 광장약국은 5월초 개설자를 김재선 약사에서 그의 며느리인 박모 약사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고, 강남구 일원동 소재의 김 약사와 송파구 가닥동 W아파트에 거주하는 박 약사 등은 부도직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국은 주로 제약사의 직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약사 여신담당직원들이 부도직후 채권확보에 나섰으나 확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 약사 자택(부인명의)은 이미 은행권에서 2건의 6억원대 근저당, 전남 장흥 소재 148평 대지와 건물에는 농협과 서울 송파세무서의 가압류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 제약사는 경기도 某세무서에서 김 약사 앞으로 날아온 압류장을 확인, 경기도 지역에 숨겨진 부동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확인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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