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내부결집-대외 강경투쟁' 난항 예고
- 정시욱
- 2003-03-17 23:31:1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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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정 회장당선자, 집행부 구성부터 신중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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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김재정 신임회장 당선과 함께 협회 운영방안에도 상당수 변화가 일 전망이다.
반면 내부결집과 강경투쟁이 자칫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회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김 당선자는 당선 이후 성분명 처방과 관련해 강경투쟁 불사론까지 거론한 상태며, 이를 위한 기본 바탕에 8만 의사회원의 결집을 선봉에 내걸었다.
김 당선자는 "의사 진료권과 처방권을 확보해 국민건강을 지키겠다"는 부분을 단호하게 주장하고 5월1일 회무 개시 이전부터 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준비의 첫 단계로 거론되는 것이 회무를 집중할 수 있는 집행부 구성을 들 수 있다.
김 당선자는 선거 후보등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단점을 '독단적이다'라고 꼬집어 밝히고 당선이 된다면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의협의 참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여의사와 전공의들의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기 위해 이들의 상임이사 등용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상임이사와 의협 각종 위원회 구성을 위해 '인재 풀' 운영을 제안했다.
또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했던 30대 40대 회원들을 위해 이들의 '기용 쿼터제' 시행과 '모니터회원제' 운영을 덧붙였다.
의료계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 후보로 참여한 나머지 다섯 후보의 일부 중용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한편 김 당선자는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사들도 대통령과 생방송으로 토론하면서 국민들을 위한 의사협회로 거듭나고 싶다고 제안할만큼 대외적 신인도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 첫 번째 타깃은 최근 의약정 입장차가 확연해지고 있는 성분명 처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성분명 처방이 의사의 진료권과 처방권에 역행하는 제도로 규정하고 강경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내부 결집과 궁합맞는 집행부 구성이 선결과제임을 제시하고 대정부 투쟁에도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경투쟁 여건이 예전 김 당선자가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와는 확연히 다르고 의사들의 동참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김 당선자는 내부 결집과 대외적 강경투쟁 방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적절한 집행부 구성과 치밀한 조직화라는 선결과제를 떠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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