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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서울대병원 전자입찰도입 반대

  • 최봉선
  • 2003-02-25 15:55:15
  • 요약
  • 여타 의료기관 확산 우려…"0.9% 수수료 불가"

도매업계는 서울대병원이 의약품 구매를 이지메디컴을 통한 전자입찰을 도입할 경우 강력 대처키로 했다.

서울시도협산하 병원분회(회장 김행권, 세종메디칼)는 25일 정오 타워호텔에서 월례회를 열고, 서울대병원이 3월중에 실시할 소요의약품 입찰과 관련, 이지메디컴이라는 입찰대행업체를 내세워 0.9%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전자입찰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매상들은 "서울대병원이 전자입찰 도입에 대한 공식발표는 없었다"고 전제하고 "병원 예정가격이 낮아 도매상의 순수마진이 3%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0.9%의 수수료를 입찰대행업체에 지불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들은 특히 "도매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서울대병원의 입찰형태를 좌시할 경우 여타병원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서울시도협은 물론 도매협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회는 또한 서울대병원 직원들이 투자하여 설립한 업체라는 점을 지적하고, 약사법이 금지하고 있는 의료기관 직영도매상 범주에 속한다며, 이에 대한 대처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날 김행권 회장은 또 원칙과 신뢰, 타협과 대화를 강조하며, 국공립병원 입찰에서 제약회사와 동료 회원사간에 맺은 단독제품의 사전오더 만큼은 최대한 존중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를 어기는 회원사에 대해 복안을 갖고 강력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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