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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는 얼마나?"...위고비-마운자로에 약국 고심

  • 강혜경
  • 2025-08-11 17:56:26
  • 마운자로 출시 앞두고 위고비 공급가격 최대 40% 인하
  • 스타트 용량 위고비 22만원, 마운자로 28만원
  • "위고비 출시 당시처럼 관심…시장 가격 중요" 약사들도 주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이어트 등에 주로 처방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출시를 앞두고 위고비가 공급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도매업체들이 약국을 대상으로 마운자로 취급여부와 수량 등을 파악하고 나선 가운데, 약국들 역시 수요 예측에 나섰다.

가격정책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요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위고비(왼쪽)와 이달 중순 출시되는 마운자로.
한국릴리는 마운자로의 가격적 메리트를 차별 포인트로 내세웠었다. 스타트 용량인 2.5mg, 5mg, 7.5mg, 10mg, 12.5mg, 15mg에 대한 차별가격을 두겠다는 복안이었다. 실제 도매업체들 역시 약국에 대해 '위고비 대비 낮은 가격'을 디테일적 요소로 활용했다.

위고비의 경우 0.25mg, 0.5mg, 1.0mg, 1.7mg, 2.4mg 등 5가지 용량에 대해 동일한 공급가격이 적용되다 보니, 최대용량인 2.4mg 나눠맞기가 보편화되면서 해당 용량의 품절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보노디스크는 당장 14일부터 위고비 공급가격을 최대 40% 낮춘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점차 안갯속이 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측은 "출시 이후 오랫동안 검토해 왔던 용량별 차등 정책을 오는 14일부터 전격 시행하게 됐다"며 "약국 기존 재고분에 대해서도 환급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안내했다.

◆스타트 용량, 위고비가 마운자로 대비 '저렴'= 새로운 위고비 가격정책에 따라 스타트 용량인 0.25mg 공급가격은 22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최고용량인 2.4mg에 대해서는 37만원선이 유지된다. 0.5mg, 1.0mg, 1.7mg에 대해서도 인하가격이 적용된다.

마운자로의 경우 2.5mg 28만원선, 5mg 37만원선, 7.5mg과 10mg 52만원선에 약국에 공급될 전망이다.

약국가는 노보노디스크의 가격 정책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놓고 상황을 주시한다는 설명이다.

지역의 약사는 "마운자로 출시를 앞두고 시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스타트 용량 기준 마운자로 공급가격이 위고비 대비 10만원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노보노디스가 새로운 가격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스타트 용량을 기준으로 위고비 공급가격이 마운자로 대비 5~6만원 가량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 약사는 "공급가격에 카드수수료 등이 반영돼 병의원·약국 마다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겠지만 기존 위고비 투여자들을 유지시킨다는 데서 노보노디스크가 가격 인하라는 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해석했다.

다른 약사는 "아직까지 시장이 안갯 속이다. 벌써부터 마운자로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기존 삭센다 투여자들과 위고비 투여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위고비가 비만약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큰 체중감량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진 새 약물의 등장이 기존 투여자들에게 어떤 움직임을 가져오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이 약사는 "약국 위치 등 상권에 따라 반응이 나뉠 것 같다. 초반에 반짝 인기를 얻겠지만 저가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비대면 플랫폼에 제휴된 일부 약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국에서 취급량을 크게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위고비의 매출은 794억원을 기록, 전체 비만약 시장에서 위고비 점유율은 7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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