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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리시티, GLP-1당뇨약 독주...글로벌 대항마 등장 변수

  • 올해 3분기 매출 158억원…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 노보노디스크 '오젬픽' 출격 임박…글로벌선 추월 성공

트루리시티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관심은 경쟁 약물인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으로 쏠린다. 제약업계에선 오젬픽이 트루리시티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선 오젬픽이 트루리시티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루리시티 3분기 매출 158억…점유율 99.8% 시장 장악

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트루리시티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58억원이다. 작년 3분기 129억원 대비 22.3% 증가했다.

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GLP-1 유사체는 체내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호르몬을 이용해 개발된 약물이다. GLP-1 호르몬은 식사 직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떨어뜨리고, 혈당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인슐린 분비를 줄여 저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다.

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계열 당뇨약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3분기 기준 매출 점유율은 99.8%에 달한다.

트루리시티는 2015년 5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고 2016년 5월 급여 출시했다.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약물 중에는 가장 늦게 출시됐지만, 매 분기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7년부터는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동시에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트루리시티의 분기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트루리시티 외에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등이 국내 시장에 진입했지만 트루리시티와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다.

릭수미아와 바이에타는 품목허가를 취하하며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고 빅토자는 분기 매출이 3000만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국내 시장 출격 임박 '오젬픽'…글로벌 시장선 트루리시티 추월

제약업계의 관심은 노보노디스크제약이 발매할 경쟁 제품으로 쏠린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4월 '오젬픽'을, 5월엔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를 각각 허가 받았다. 오젬픽은 트루리시티와 같은 유형의 주 1회 투여 장기 지속형 주사제이며, 리벨서스는 이를 경구제로 바꾼 약이다. 리벨서스는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이다.

오젬픽(좌), 리벨서스 제품사진.
제약업계에선 오젬픽을 트루리시티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는다. 트루리시티 대비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적응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 유사체인 리벨서스와 시너지도 예상된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선 오젬픽이 트루리시티를 추월한 상태다. 지난 2분기 기준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오젬픽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19억86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트루리시티의 글로벌 매출은 19억4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다.

오젬픽은 트루리시티가 주도하던 주 1회 투여 GLP-1 당뇨약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다. 이후 가파르게 외형을 확대하며 트루리시티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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