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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약품, 사명 '국전' 변경…제약 기반 반도체 확장 본격화

  • 이석준 기자
  • 2026-04-27 06:00:44
  • 제약 기반 유지 속 정밀화학 확장 전략
  • HBM 공정 소재 양산…AI 반도체 수요 대응
  • 사업목적 변경…화학 소재 전반으로 포지셔닝 확대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약품이 반도체 소재 사업 확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상장명을 ‘국전’으로 변경했다. 원료의약품(API) 중심 구조에서 AI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사명까지 바꾼 것이다.

회사는 4월 27일부로 상호를 ‘(주)국전’으로 변경하고, 상장명 역시 ‘국전’으로 교체한다. 영문명은 ‘KUKJEON Co.,Ltd’다.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반영한 조치다.

사업 목적도 함께 손봤다. 기존 ‘반도체 소재 제조·판매업’에서 ‘정밀화학 소재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하며 반도체를 포함한 정밀화학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단일 소재 영역이 아닌 화학 소재 전반으로 포지셔닝을 넓힌 것이다.

핵심은 구조 재편이다. 기존 제약사업을 기반으로 유지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추가하는 ‘제약 기반 유지 + 소재사업 확대’ 구조다. 안정적인 매출은 제약사업이 담당하고, 성장성은 첨단 소재에서 확보하는 전략이다.

제약사업은 API 합성 생산과 유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사 의약품 개발 단계에서 원료 생산과 허가를 담당하며, 치매 치료제와 고혈압·당뇨 복합제 등 신약·개량신약 파이프라인도 병행 중이다. 

국전약품은 최근 샤페론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HY209 Tab01(누세린, NuCerin)’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임상 결과 미세아교세포 기반 신경염증 경로를 조절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하루 여러 차례 경구 투여에도 유의미한 부작용 없이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국전약품은 해당 신약의 국내 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소재사업은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에 맞춰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HPC)에 적용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정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전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HBM 생산 공정 라인 평가를 통과하며 공급망에 진입했다. 해당 소재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사용하는 특수 세정액의 핵심 구성 요소로, 초고순도 품질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양산 체제도 구축했다. 회사는 전용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HBM 공정용 소재 양산에 돌입했다. OLED 발광소재 중간체 등 일부 전자소재 제품도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연구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OLED 공통층 및 발광층 소재, 반도체 패키징용 저유전 수지, 전장용 방열 소재 등 차세대 제품군 개발이 진행 중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넘어 전기차 소재까지 확대되는 구도다.

경쟁력은 초고순도 정제 기술이다. 의약품 원료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정밀 합성·정제 역량을 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구조다. GMP와 DMF 기반 품질 관리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

생산 인프라도 확보했다. 충북 음성 공장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정밀화학 설비를 구축했다. 자동화 공정과 초순수 시스템을 갖춘 생산 환경이 특징이다.

재무 구조도 개선 흐름이다. 최근 부채를 약 300억원 줄이며 부채비율을 87% 수준으로 낮췄다. 소재사업 투자로 비용이 선반영되며 단기 손익 부담은 있었지만, 양산 개시 이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사업 구조 변화의 결과다. 제약 중심 기업에서 정밀화학·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체질 변화 선언이다. 소재사업이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지는지가 기업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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