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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알코리아 "화상투약기, 안전상비약 대항마 될 수 있다"

  • 강혜경 기자
  • 2026-07-20 11:53:24
  • 요약
  • '12월 내 20개 확대' 정부 방침에 '화투기 대안' 주장
  • 박인술 쓰리알코리아 대표 "약국 밖으로 빠져나가는 약 막아라"
  • 시범사업 3년간 3만1242건 판매…부작용 '0'
박인술 쓰리알코리아 대표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연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을 현행 13개 품목에서 20개 품목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인술 쓰리알코리아 대표약사가 "화상투약기가 상비약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쓰리알코리아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으로 늦은 밤 시간대와 공휴일 등 약사와의 화상상담을 통해 소비자들이 의약품을 구입함으로써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박인술 약사는 현재보다 더 많은 약이 약국 밖으로 빠져 나갈 경우 약국이 편의점과 경쟁하고, 약사가 무자격자와 경쟁을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 사이에서 의약품 오남용, 연령 제한 무시 등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셀프메디션에 대한 책임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이들은 안전상비약 심의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주기적으로 품목을 변경하거나 확대하는 안을 요구하고 있어 약사법에서 정한 20개 품목 이상으로의 확대 요구 역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행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13개 품목이 20개 품목으로 확대된다고 해도 의료취약지에 해당하는 농어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지사제 소아 적응증 삭제와 같은 이슈에 대해 편의점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년간 3만건 판매…"우려하는 일 없었다"

쓰리알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3월 30일부터 시작된 실증사업을 통해 3년간 판매된 건수는 3만1242건이다. 화상투약기 설치 약국이 9곳인 점을 감안하면 약국당 매달 96건의 판매가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소통 오류로 인한 오투약, 의약품 오남용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늦은 밤에도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의약품을 추천받고, 제 때 복용함으로써 응급실로 갈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데 대한 감사 인사를 화상투약기 설치 약국의 약국장들이 듣고 있다는 것이다.

박 약사는 "투약기가 설치된 약국의 지역 환경, 수요층 등에 따라 이용률과 판매 의약품 등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3년간의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늦은 밤과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에도 약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면서 "약사회는 이제라도 의료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약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약사와 상담을 통해 의약품을 구입하는 화상투약기를 반대하느라, 오히려 무자격자에게 약을 내주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쓰리알코리아는 약사회가 주도적으로 투약기 설치·유지·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상투약기를 통해 축적되는 심야·휴일 국민 의약품 소비 데이터를 약사회가 주도적으로 수집·분석해 향후 보건 정책 수립시 활용해야 한다"며 "약사의 주도권과 통제권이 약국 밖으로 더 이상 확대되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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